브랜드 리인벤트 일환 젊은 세대 정조준
주요 SNS 채널서 이모지·캐릭터 공개
인플루언서 협업한 캠페인 영상도 인기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LG전자가 브랜드 슬로건인 ‘라이프스굿(Life’s Good)’을 앞세워 젠지(GenZ, 1997년~2012년생) 세대들을 대상으로 이미지 쇄신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부터 진행한 ‘브랜드 리인벤트(Reinvent)’의 일환으로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하는 가운데, 인스타그램·틱톡 등 채널에서 이모티콘, 인플루언서와 함께 한 캠페인을 바탕으로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늘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지난주까지 주요 SNS 채널에서 진행한 ‘라이프스굿 위드 LG(Life’s Good with LG)’ 손하트 필터 챌린지 누적 참여 인원은 173만 명을 넘어섰다.
LG는 이달초 자사 인스타그램 계정에 조이(Joy)와 라이더(Ryder)라는 이름의 캐릭터를 공개하고, 새로운 인스타그램 이모지(Emoji)를 선보였다.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작성할 때 ‘라이프스굿 위드 LG(Life’s Good with LG)’라고 검색하면 LG와 관련된 다양한 스티커가 검색된다. LG전자 브랜드 리인벤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손하트부터, 라이프스굿 문구가 새겨진 도넛과 하트 등이 대표적이다.
LG전자는 지난 4월 새로운 비주얼 아이덴티티과 브랜드 지향점을 정립하는 브랜드 리인벤트를 단행했다. 이후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다양한 사내외 행사에서 손하트 포즈를 취하며 젊고 역동적인 변화를 강조해왔다.
젊은 세대들의 삶과 미래에 대한 낙관과 용기있는 도전을 응원하는 캠페인 영상도 최근 공개했다. ▷패션모델 박제니 ▷싱어송라이터 겸 수영선수 코디 심슨(Cody Simpson) ▷싱어송라이터 윌로우 스미스(Willow Smith) 등 인플루언서 세 명과 협업한 라이프스굿 브랜드 캠페인 영상 세 편을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의 SNS 채널에 연이어 선보였다.
이들 세명은 젊은 GenZ 세대들에게 인기가 높은 인플루언서다. 셋의 SNS 팔로워 수를 모두 합치면 2300만 이상으로, 이 중 GenZ 비중은 절반을 넘어선다. LG전자는 이들이 인기나 화제성은 물론, 자사가 추구하는 ‘담대한 낙관주의자(Brave Optimist)’의 메시지를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협업했다.
영상에서 이들은 ‘좋은 삶’을 만들기 위한 자신만의 낙관적 자세와 끊임없이 도전으로 하는 자신만의 분야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모습을 소개한다.
나이지리아 혼혈 모델 박제니는 수많은 오디션에서 탈락을 거듭했음에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한 자기관리와 특유의 긍정적인 성격으로 도전을 이어왔다. SNS에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선보이고 주변에 적극적으로 알리는 노력을 통해 지금은 10대를 대표하는 모델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소개했다.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의 딸로도 유명한 윌로우 스미스는 주변의 기대나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신경쓰지 않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장르인 록 음악을 선택해 이어가고 있는 자신의 도전을 소개했다. 그녀는 현재 미국 10대들 가운데 가장 사랑받는 뮤지션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유망 수영선수 코디 심슨은 우연히 유튜브에 올린 커버 곡이 인기를 끌며 싱어송라이터로 거듭난 자신의 커리어를 소개했다. 세계적으로 유명 싱어송라이터가 된 이후에도 그는 현재 내년 파리에서 열리는 올림픽의 호주 수영 국가대표가 되기 위한 또 다른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LG전자는 이들과 함께 하는 브랜드 캠페인이 라이프스굿의 의미와 핵심가치를 자연스럽게 전달하며 젊은 고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이들이 ▷스탠바이미(StanbyMe) ▷그램 ▷슈케이스 ▷스타일러 ▷톤프리 등을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사용하며 꿈을 향해 도전하는 일상 영상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 해외 법인도 각자 다양한 국가별 인플루언서들과협업하며 세계 곳곳에서 브랜드 캠페인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