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단식 취지 살리기 위해서라도 관철”

한덕수 국무총리(자료사진). [연합]
한덕수 국무총리(자료사진). [연합]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8일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제출했다.

송기헌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정춘숙 원내정책수석부대표,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의안과를 찾아 해임건의안을 제출했다.

송 원내수석부대표는 “국정이 총체적 혼란에 빠져 있고 경제와 안보, 민주주의 등 국가가 후퇴하고 있는 상황에서 총리로서 각 장관들을 제대로 추천하지 못한 잘못이 있고, 총리가 각 부처를 총괄하지 못하는 시점에 총리를 비롯한 내각을 전면 쇄신해야 한다는 민주당 의원들 뜻을 모아 해임건의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체포동의안이 의결된다면 윤석열 대통령이 이를 수용해 내각을 쇄신함으로서 국정운영 방향을 바꿨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희망을 갖고 있다”면서 “이재명 대표도 이를 위해 단식했고,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에 갔지만 단식을 한 그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민주당은 이를 관철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처리 방침에 대해 송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법에 따라 바로 다음에 있는 본회의에 (해임건의안이) 보고된다”면서 “다음 본회의는 20일로, 24시간이 지나 72시간 이내 표결하도록 돼 있기에 21일 본회의에서 표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해임건의안 제출에 앞서 이날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서 “국무총리 해임과 내각 총사퇴를 요구한다”면서 “민주당은 우선 국무총리 해임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대통령은 전면적인 인적 쇄신을 시작하라”며 “국민과 국회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국민통합형 인물을 국무총리에 임명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한덕수 총리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해임건의안에 대해 “제가 언급할 사항이 아닌 것 같다. 국회에서 모든 절차가 있을 테니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제가 공직에 있은 지 50년 됐다. 항상 우리 국민을 어떻게 더 잘 살 수 있게 할지 초심의 마음을 갖고 일해왔고, 또 앞으로 그렇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비상 의원총회를 열어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즉시 제출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당은 결의문에서 “윤석열 정권의 전면적 국정 쇄신과 내각 총사퇴를 촉구하며,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즉시 제출한다”며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은폐 진상규명 특검(특별검사)법 관철을 위한 필요한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석열 정권의 부당한 정치 수사, 야당 탄압과 정치 제거, 전 정권 죽이기에 맞서 싸우겠다”, “불법을 저지른 검사에 대한 탄핵 절차를 추진한다” 등의 내용도 결의문에 담겼다.


jin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