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8월 매매가격전망지수 조사 결과
수도권 및 전국 기준 모두 100 위로 올라서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중개업자들 사이에 수도권은 물론 전국 집값이 다시 상승한다는 전망이 더 많아졌다. 최근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매수세가 살아나자 집값이 바닥을 찍고 오를 것이란 기대가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은 28일 ‘월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를 통해 8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전국 ‘매매가격전망지수’가 모두 100 위로 올라서면서 집값 상승 전망이 하락 전망보다 많아졌다고 밝혔다.
이 지수는 전국 6000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지역의 집값이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 물어 작성한다. 0~200 범위에서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한다는 답변이 하락한다는 응답보다 더 많다는 의미다.
8월 서울 ‘매매가격전망지수’는 7월(97.7) 보다 8.1포인트나 뛴 106을 기록했다. 서울 매매가격전망지수가 100을 넘은 건 2021년 10월(113) 이후 22개월 만이다.
인천 매매가격전망지수도 이달 전월(96.9) 보다 7.1포인트나 뛴 104를 기록해 역시 100 위로 올라섰다. 인천 매매가격전망지수가 100 이상을 기록한 건 2021년11월(100.2) 이후 21개월 만이다.
경기도는 지난 6월 101.1을 기록하면서, 100 이상으로 올라선 이후, 7월 101.8, 8월 108을 기록하면서 3개월째 10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수도권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전국 매매전망지수는 이달 102를 기록해 2021년 10월(114.7) 이후 22개월만에 100 위로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
집값 하락전망이 지배적이었던 2022년 12월 58까지 떨어졌으나, 올 들어 꾸준히 회복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다시 100 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