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당 쪼개질 거라 그냥 낙관” 지적
박근혜 비대위 회상하며 ‘유혈 입성’ 가능성 거론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제기된 신당 창당설에 “한 번도 고민해 본 적 없다”며 “장난치려는 낌새가 보이면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내년 총선 자신의 공천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예전에 2016년에 20대 총선 앞두고도 비슷한 얘기가 많았다. 결국에는 유승민이라는 사람과 함께 가고 유승민의 위치를 인정해야만 총선에서 특히 수도권에서 이길 수 있다는 말 많이 했다”고 과거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그런데 여기서 무슨 착각 메타가 들어가냐면, 그때 갑자기 안철수라는 사람이 갑자기 국민의당을 창당한다”며 “갑자기 보수에 낙관론이 확 번지면서 ‘우리가 이제 180석 가겠다’고 해서 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분열된 상태에서도 수도권 참패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리스크 이런 것들도 제가 봤을 때는 과다 계상하는 것도 있지만, 민주당이 쪼개질 거라고 그냥 낙관하는 게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예를 들어 나중에 1월 가면 민주당이 둘로 갈라질 거고, 우리는 하나니까 된다는 것”이라며 “그 기저를 머릿속에 넣으면 나오는 후속 조치가 뭐냐 하면, 이준석이나 유승민이 뭘 하지만 못하게 계속 들었다 놨다 하면 된다는 생각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플랜B 또는 플랜A가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신당 창당론을 일축하며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선거판이라는 게 짜여지기까지는 민주당 쪽 변수도 있고, 아마 연말에 정기국회 끝나고 다 몰려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며 “저는 반란군을 내쫓는 데만 온 신경이 곤두서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유혈 입성’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죽을 것 같으면 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1년에 제가 비대위로 정치 시작할 때도, 오세훈 서울시장이 사퇴하고 나서 치러진 그 10·26 재보궐선거에서 나경원 후보가 박원순 시장한테 지면서 보수가 ‘이러다 우리 6개월 뒤 총선에서 박살 나겠다’고 했다”며 “그때 멀쩡한 홍준표 대표를 끌어내렸다. 그래서 박근혜 비대위가 서게 되면서 그때 제가 정치를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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