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중국 부동산 시장이 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 닥친 지금이 오히려 인도 주택 시장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도 부동산 시장의 신흥 강자 아나록(ANAROCK) 그룹의 회장 아누지 푸리는 최근 미국 CNBC 방송에 출연해 중국 부동산 위기가 인도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그는 중국과 인도의 주택 시장 구조가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부동산 붐은 투자 수요에 의해 주도됐지만, 인도는 최종 사용자의 실수요에 의해 주도됐다는 것이다.
아울러 인도는 유소년층 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인구 감소가 시작된 중국과 달리 국내 주택 수요가 강력하게 유지될 것이며, 활발한 시장 역학 덕에 중국발 글로벌 충격으로부터 안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푸리 회장은 또 중국 건축 활동의 감소는 시멘트와 철강의 국제 가격을 낮춰 인도 개발자들의 건설 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시아태평양지역(APAC) 부동산 투자 자본 유치에서도 인도가 중국보다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정부 역시 적극적으로 디벨로퍼 업계와 머리를 맞대고 위기 대응을 고심하고 있으며 투기적 건설을 예방하는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중국 정부는 대규모 국가 자금을 투입하는 구제금융에는 선을 긋는 모양새다. 뉴욕타임스(NYT)는 시진핑 정부는 적극적 개입 대신 부동산에 대한 중국의 경제적 의존도를 줄이는 것으로 대처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모기지 요건을 완화하고 금리를 인하하는 것과 같은 소극적인 해법을 내놓고 있다.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에 처한 중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 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일부 채권에 대한 이자를 지불할 현금을 마련하는 데 단 몇 주밖에 시간이 남지 않은 상태에서 앞으로의 상황 전개에 전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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