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영국의 차(tea)에 대한 상징적인 사랑이 끝난 것일까. 커피가 차를 누르고 영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음료로 등극했다.
2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태티스티카 글로벌 컨슈머리뷰지는 영국에서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차를 마시는 사람보다 4%더 많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또, 슈퍼마켓에서 팔린 커피 믹스가 차 티백의 두 배에 달한다고 칸타 연구소가 밝혔다.
식음료 전문가인 아이디 스미스는 “아직 국가 차원에서 차 문화를 내세우고 있지만, 사실 차는 시대에 뒤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커피를 예찬하다시피 말하며 “커피로는 할 수 있는 일이 너무 많다”며 “내 말은 라떼 아트와 같은 것이 차로 가능하냐는 것이다. 티백 예술? 그런건 없다”고 비교했다.
다국적 거대 커피 회사인 네스프레소도 영국의 변화하는 트렌드를 포착했다.
네스프레소 영국 및 아일랜드 지사 CEO 아나 런스트럼은 “영국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아침부터 밤까지 커피를 마시며 살고 있다”면서 “아침에 일어나서 플랫화이트, 오전에 아이스 라떼, 저녁에는 에스프레소 마티니를 즐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영국은 미국, 호주와 같은 커피 애호가들의 나라”라며 “많은 영국인들이 커피 원두의 지역별 맛과 로스팅 스타일에 관심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늘어난 인기만큼 가격도 올랐다. 영국 소매 컨소시엄(BRC)에 따르면 지난 5월 식품 가격 인플레이션율이 15.4%를 찍은 데에는 커피 가격이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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