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국산 TV 관세 부과 가능…삼성전자·LG디스플레이 수혜 기대” [투자360]
지난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3’ 전시회에서 LG디스플레이 모델이 스타벅스와 협업한 매장용 투명 OLED 콘셉트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KB증권은 미국이 중국산 TV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 국내 업체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1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미국이 중국에서 제조된 TV를 북미로 수입할 경우 관세를 기존 11.5%에서 25%로 상향하거나, 중국 패널을 탑재한 TV에 대해 15% 추가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산 TV 수입에 추가 관세가 적용되면 중국 업체가 가격 경쟁력을 상실할 것으로 내다봤다.

관세 적용 대상에 따라 수혜는 삼성전자, LG전자 혹은 LG디스플레이, 이노룩스, 샤프 등이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중국 TV에 대해 추가 관세가 적용된다고 가정하면 멕시코,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 생산 기지를 보유한 TV업체가 중국산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향후 삼성전자, LG전자, 중국 TPV, 대만 폭스콘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패널을 탑재한 TV에 추가 관세가 적용된다고 가정하면 중국 패널 업체는 고객 기반 약화에 따른 패널 출하 감소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반면, LG디스플레이, 대만 이노룩스, 일본 샤프 등은 중국 외 지역에서 패널 완제품 조립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향후 물량 증가에 따른 수혜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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