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미국관광청 ‘Go USA’는 세계 맥주의 날(8.4)을 계기로, 산 경치를 자랑하는 미줄라부터 다양한 액티비티를 경험할 수 있는 활기찬 도시 애슈빌까지, 미국의 숨겨진 맥주 여행지를 소개했다.
▶메인주 포틀랜드= 포틀랜드는 미국에서 가장 높은 1인당 양조장 밀집도를 자랑하는 도시다. 10만 명당 14.4개의 양조장이 있는 이 아름다운 해안 도시는 맥주 애호가들에게 최적화된 곳이다.
뉴잉글랜드 IPA로 유명한 비셀 브라더스 브루잉 컴퍼니와 로운 파인 브루잉 컴퍼니의 뉴잉글랜드 IPA, 벨기에식 맥주로 유명한 알라가쉬 브루잉 컴퍼니 등이 현지인에게 유명하다.
이곳에선 황야에서의 무스 사냥을 체험하거나, 아카디아 국립공원이나 캐타딘 우즈 & 워터스 국립기념물에서 신비한 지질을 탐구할 수 있겠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 애슈빌은 50개 이상의 양조장을 보유한 곳으로, 다양한 입맛에 맞는 약 100가지의 지역 맥주를 선보인다.
금주령 이후 첫 양조장 하이랜드 브루잉은 하나의 투어 프로그램으로 주목받는다. 30년 맥주스토리와 시음, 피스가 내셔널 포레스트 슬라이딩 락 물 미끄럼틀 즐기기 등을 함께 한다.
존덴버의 ‘테이크 미 홈 컨트리 로드’ 노래에도 나오는 블루 리지 마운틴의 경치를 따라 드라이브 여행하는 것, 애슈빌 음악 도시 공연 페스티벌 등을 빼놓을 수 없다.
▶애리조나주 플래그스태프= 청정 대기와 폰데로사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플래그스태프는 맥주와 모험 모두를 즐기는 곳이다.
8개의 독특한 수제 양조장과 다양한 양조펍이 마련되어 있으며, 다크 스카이 브루잉 컴퍼니 비어 가든과 앳모스피어 키친에서는 밤하늘을 모티브로 한 맥주를, 플래그스태프 브루어리 트레일에서는 여러 맥주대회 수상작들을 시음할 수 있다.
곤돌라에서 본 청정 생태 풍경, 석양 만찬, 소나무 숲 라이브 공연 등이 맥주여행의 정취를 더한다.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 미국 맥주 도시로 유명한 그랜드래피즈는 30분 이내 차량 거리에 40개 이상의 아티잔 브루어리가 있다. 미국 대표 맥주 도시 인증도 맞았다. 여러 에일 대회에서 큰 상들을 받았다고 한다.
여행 내내 맥주를 즐기고자 한다면 아이오니아 애비뉴에서 그랜드 래피즈 브루잉 컴퍼니, 홉 캣, 파운더스 브루잉 컴퍼니 등 다양한 바와 레스토랑을 방문하면 되겠다. 도시에는 프레더릭 마이어 정원 및 조각 공원, 모디브 교차로 쇼핑가 등이 있다.
▶몬태나주 미줄라= 미줄라는 옐로우스톤과 글레이셔 국립 공원 사이에 있으며, 아름다운 풍경과 다양한 맥주 명소로 유명하다.
바이에른 브루잉의 바바리아 맥주와 하이랜더 비어의 전통적인 맥주들을 맛볼 수 있으며, 케틀하우스 브루잉 컴퍼니 역시 유명한 체험 스팟이다.
서핑 마니아들은 브레넌스 웨이브를, 음악 애호가들은 윌마 극장을 찾는다면 금상첨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