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네이버 주가가 올해 2분기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는 소식에 4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네카오(네이버+카카오)’로 불리는 카카오 주가는 증권사들의 잇따른 목표주가 하향 소식에 약세를 면치 못하는 중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13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1.12% 상승한 22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네이버 주가는 23만500원으로 시작한 뒤 23만5500원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조금씩 내려오며 22만원 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네이버는 이날 개장 직전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72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0.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가장 좋은 실적이라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한편, 같은 시각 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88% 떨어진 5만2300원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에는 5만5000원까지 주가가 올랐지만 이내 하락 전환해 현재 주가 수준까지 내려 앉았다.
카카오 주가는 증권가의 부정적인 전망에 발목이 잡힌 상황이다.
증권가는 2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낸 카카오가 성장세를 회복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잇달아 내린 상황이다.
이날 신한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각각 6만원에서 5만6000원으로, 6만4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낮췄다.
앞서 발표된 카카오의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33.7% 감소한 1135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