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호·신동윤 기자] 주식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양대 ‘뜨거운 감자’ 2차전지주와 초전도체주가 모처럼 동반 웃음을 지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에코프로는 전날보다 7.96% 오른 120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에코프로비엠은 2.5% 오른 39만원을 기록했다.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는 1.2%, 금양은 7.89% 올랐다.
이날 에코프로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7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3.8% 증가한 2조172억원이다. 다만, 전 분기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6.6%가 감소했다. 이에 대해 에코프로 관계자는 “메탈 가격과 환율 변동이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에코프로비엠은 2분기 1조9062억원의 매출과 114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0.6%, 11.5% 늘어난 수치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컨센서스(매출 2조3163억원, 영업이익 1579억원)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투자자들은 전년과 비교했을 때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는 점과 1·2분기를 모두 더한 상반기 실적으로 봤을 때 호조를 보였다는 점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초전도체 관련주도 대부분 올랐다. 덕성과 서남, 서원은 또다시 상한가를 기록했고 모비스는 19.4% 올랐다. 다만 원익피앤이는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8.25% 급락했고,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된 신성델타테크는 0.98% 내렸다.
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발족해 이번에 발표된 퀀텀에너지연구소측 초전도 물질 'LK-99'를 검증하겠다고 나섰으며, 논문에 참여한 김현탁 미국 윌리엄앤드메리대학교 연구교수는 이날 “LK-99는 초전도 현상으로밖에 설명이 되지 않는다. 이미 검증이 끝났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