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폭염과 갑작스런 소나기가 이번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고령층을 중심으로 온열질환자도 속출하고 있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4일까지 아침과 낮 기온이 예년보다 섭씨 1~2도 가량 높은 날씨가 계속된다. 아침 기온은 24~28도, 낮 기온은 30~35도로 예보됐고, 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소나기도 예보됐다. 기상청은 도심지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도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습도가 높아 최고 체감 온도가 35도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25.6도를 비롯해 대부분 지역이 평년 기온인 22도~24도를 웃돌았다.
이어진 폭염에 온열질환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178명이었다. 특히 폭염으로 인해 고령층 사이에서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에서는 폭염 속에서 밭일을 하던 70∼90대 노인 4명이 숨졌다. 경남에서도 밀양시와 남해군에서 농사 일을 하던 2명이 숨졌고 경상남도는 이들의 사인을 폭염에 따른 온열 질환(열사병)으로 분류했다.
하지만 폭염 속에서도 대기가 불안정해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31일에도 강수량이 가장 많은 곳은 80㎜ 이상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오후부터 밤사이에는 서울·인천·경기도와 강원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북권 내륙, 경남내륙 일부 지역에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소나기로 인한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강원내륙·산지, 대전·세종·충청, 경북 북부 내륙 5∼60㎜이며 광주·전라, 대구·경북 남부 내륙, 경남 내륙은 5∼40㎜로 예보됐다.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 내륙에는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다음날인 8월 1일도 ‘가마솥 더위’가 계속된다. 햇볕으로 인한 기온과 습도로 인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치솟아 매우 무더울 전망이다. 도심지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31∼36도로 예보됐다.
폭염과 함께 소나기도 오는 2일까지 일부 지역에 내릴 전망이다. 1일 오후 12시부터 9시 사이 경기북동부와 강원내륙 등에 소나기가 예보됐다. 강원도와 제주도는 가끔 구름 많겠고 오후부터 저녁 사이 경기 북동부와 강원 내륙·산지에는 5∼40㎜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다음날인 2일도 전라권과 경상권 내륙, 제주도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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