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시신을 인수할 유족이 나타나지 않아 23일째 ‘무연고 사망자’ 상태로 분류돼 냉동고에 안치돼 있던 고(故) 최성봉의 장례가 뒤늦게 치러질 예정이다.
14일 강남구청 등에 따르면 구청은 지난 12일 최성봉의 전 매니저이자 측근인 A씨를 장례 주관자로 지정했다.
A씨는 고인의 시신을 인계받은 후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빈소는 15일 마련된다. 이날부터 2일장을 치르며 팬들의 조문을 받는다. 모든 비용은 A씨 사비로 진행될 예정이다. 발인은 16일이다.
고인은 2011년 tvN의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고 ‘한국의 폴포츠’라는 애칭을 얻으며 2014년 ‘느림보’를 발표하고 이듬해 미국 시카고에서 자선음악회 등을 개최하는 등 가수로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그러나 2020년 대장암 3기, 전립선 암, 갑상선저하증, 갑상선암 투병 중이라며 치료비 마련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 모금까지 진행했고 이듬해 그의 암 투병이 거짓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후 고인은 모든 의혹을 시인하고 사과했다.
그러다 지난달 20일 고인은 “이제는 내 목숨으로 죗값을 치르려 한다”라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게시물을 올린 뒤 같은 날 오전 서울 역삼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3세.
한편 경찰은 현장 상황 및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타살 혐의점은 없다고 판단했다.
choigo@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