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지난 4월 발생한 ‘강남 마약음료’ 사건의 주범 이모(26) 씨가 중국에서 붙잡히는 등 사건에 관여한 일당 60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이중 11명은 구속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금융범죄수사대는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협박 사건’ 관련,중국에서 검거한 한국인 주범 이씨외에 범행에 이용된 카카오톡 계정을 판매한 A씨, 이 사건 피의자들과 연결된 전화사기 가담자 B씨, 유심 판매자 C씨 등 총 52명을 추가로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중 8명은 구속됐다. 지난 4월 마약음료 사건이 발생한 직후 검거된 7명(구속3명)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총 60명이 입건됐다.
A씨 등 4명은 알바생들에 대한 범행 지시 및 전화 협박에 사용된 카카오톡 계정, 휴대전화 유심을 불법 판매하여 이 사건 범행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B씨 등 11명(구속 8)은 마약 음료를 학생들에게 배부한 아르바이트생 김모씨에게 전화사기 현금 수거책 활동을 지시하고 전화사기 피해자 18명으로부터 가로챈 2억 5000만원을 국외로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C씨 등 37명은 4월 17일 구속 송치한 김모씨의 발신 번호 변작기에 사용된 대포 유심을 불법 판매한 혐의로 입건됐다.
한편 주범 이씨는 중국에 근거지를 둔 보이스피싱 조직의 중간책으로 추정되는 인물이다. 그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하기 위해 중국에 간다"고 지인과 가족에게 알리고 지난해 10월 출국했다. 경찰은 중국 공안과 공조로 이 씨를 검거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4월20일 마약음료 사건 주범 검거에 협조해달라는 내용의 친서를 중국 공안부에 보냈다. 경찰청은 중국 공안부에 이씨를 추적할 단서를 전달했고 실무 출장단을 중국에 파견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중국 공안부가 이번 사건을 중요시해 관할 지방 공안청에 긴급 지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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