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외할머니 정옥숙씨를 주거침입혐의로 경찰서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손녀에게 신고당한 정씨는 서초경찰서에 연행되어 피의자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더팩트'에 따르면, 외할머니 정 씨는 외손자 최환희의 연락을 받고 지난 7일 서울 서초동에 있는 아파트에 갔다. 이 아파트는 고 최진실이 생전 구입해 가족이 함께 살았고 정 씨가 지난해까지 거주했다. 남매의 부모가 사망한 뒤엔 둘에게 공동 명의로 상속돼 현재 최환희가 거주하고 있다. 최준희는 따로 오피스텔에 나가 생활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정씨는 외손자 최환희로부터 '일 때문에 3박 4일간 집을 떠나있어야 하니 집에 와서 고양이를 돌봐주시면 좋겠다'는 부탁을 받았다. 정 씨는 이날 밤 늦게까지 집안 청소를 하고, 다음 날에도 반찬 준비와 전날 못다한 빨래 등을 마저 하느라 저녁 늦게서야 거실에서 쉬고 있었다.
그러다 밤 10시 경 외손녀 최준희가 남자친구와 함께 들어와 마주치게 됐고, 최준희는 "할머니가 왜 여기에 있느냐. 이 집은 이제 할머니와 상관없는 내 집이니 당장 나가달라"고 했다. 정 씨가 "오빠(환희)가 집을 봐달라고 해서 와 있는 것인데 이 밤중에 늙은 할머니가 어디로 가느냐"며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 주거침입으로 신고를 당했다.
정 씨는 9일 새벽 1시께 서울 서초경찰서에 '체포' 연행돼 오전 5시까지 '주거침입' 혐의로 피의자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