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사우디 “골목길”, 필·싱·인도 “미식”

서울관광재단 15개 외국여행사 초청 투어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에 손님들을 데려와 영리를 추구하는 외국 여행 기업 대표들은 서울 여행에서 어떤 점을 매력으로 꼽았을까.

서울관광재단은 최근 12개국 15개 대표 여행사 책임자들을 초청해 서울의 다채로운 면면을 보여준 결과 나라 마다 보는 매력포인트가 조금씩 달랐다. 한국인 스스로 생각했던 예상은 대체로 빗나갔다.

한국과의 거리, 한국에 어느 정도 익숙하느냐, 서양의 경우 동양 매력에 대한 시각차 등에 따라 서울 매력 포인트가 달랐던 것이다.

해외 각국의 주요 여행사들과 B2B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서울 관광상품 개발 및 운영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서울관광을 촉진할 목적으로 진행된 이번 팸투어의 종합만족도는 5점 만점에 4.8점을 기록했다.

더 많은 송객, 매출, 이윤을 추구하는 여행사들은 다른 나라 여행지를 다녀온 뒤 ‘퍼주기’식으로 점수를 주지 않고 객관적으로 평가하는데, ‘2023년 서울’에 대해 꽤 호평을 한 것이다.

서울 어떻게 변했나 보러, 선발대 자격으로 서울관광 '신상'을 탐방했던 12개국 대표 15개사 책임자들.
서울 어떻게 변했나 보러, 선발대 자격으로 서울관광 '신상'을 탐방했던 12개국 대표 15개사 책임자들.

12개국 15개 대표여행자 책임자에 대한 재단의 개별 인터뷰 결과, 캐나다, UAE, 사우디아라비아 지역 여행사들은 한국의 로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골목 투어와 전통시장에 큰 관심을 보였다. 문화적 생소함과 호기심에 관심이 갔던 것이다.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 지역에서는 K-드라마에서 보던 치킨과 떡볶이 등 로컬 음식에 큰 관심을 보였다.

우리와 너무도 익숙한 몽골, 필리핀, 베트남 등지의 핵심여행사 관계자는 공방거리, 골목길 투어, 길거리 음식, 한류관광지 모두에 대해 호평하면서도, “한국 관광 의향을 보이는 고객은 증가하고 있으나, K-ETA 신청 및 비자 발급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동아시아 국가에 대한 한국 정부의 형평성 있는 배려를 요청했다.

참가자들은 2017년부터 5년간 서울시가 전통공예, 생활문화 분야에서 선정한 총 117개의 ‘오래가게’ 중 종로구에 있는 ‘동림매듭공방’과 ‘하늘물빛’ 가게의 전통매듭 모양 키링 만들기와 천연 염색 체험을 진행했다. 이후 오래가게에 대한 해설을 들으며 골목을 거닐고 인사동 오래가게 ‘지대방’을 방문하여 전통차를 시음하였다.

신당동 골목 투어에서는 광희문을 시작으로 신당동 변천사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신당동 골목 곳곳을 둘러보았다. 또한, 신당동 떡볶이 골목에서 즉석떡볶이를 다양한 소스와 사리와 함께 즐기며, K-드라마 속 등장인물들의 로컬라이프를 체험했다.

서울관광재단 초청 팸투어에 참여한 협력여행사는 모두 각국에서 매출, 규모 등에서 1~2위로 손꼽히고 있는 주요 여행사들로 ▷중국 춘추여행사(Spring Travel Service Ltd), ▷중국 트립닷컴 그룹(Trip.com Group), ▷사우디아라비아 알파리스 트래블(Alfaris Int'l Travel & Tourism), ▷몽골 비르가 투어(Birgatour LLC Mongolia), ▷캐나다 캠벨 트래블(Campbell Travel). ▷대만 콜라투어(Cola Tour), ▷싱가포르 다이내스티 트래블(Dynasty Travel), ▷몽골 젠코 투어(Genco Tour Bureau), ▷아랍에미리트 아이티엘 월드(ITL World), ▷튀르키예 엠에이라이프 투어리즘(Malife Tourism), ▷필리핀 락소 트래블(Rakso Air Travel & Tours, Inc.), ▷베트남 사이공 투어리스트(Saigontourist), ▷베트남 비엣트레블(Vietravel), ▷인도 토마스쿡(Thomas Cook Ltd), ▷우즈베키스탄 우즈베스트 투어(UzBest Tour)이다.

싱가포르 다이내스티 트래블(Dynasty Travel) 엘리시아 한나 탄(Elisah Hannah Tan)는 “오래가게 전통문화체험이 흥미로웠으며, 관광객들이 참여하기에 적합한 프로그램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 아이티엘 월드(ITL World) 나지다 압둘라(Najida Abdulla)는 “팸투어를 통해 방문한 서울 관광자원을 활용하여 현재 수요가 많은 한국 관광상품을 더 적극적으로 개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ab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