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모범적 ‘서식지 외 동물보전’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 방한, 집중캐어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에버랜드는 환경부로부터 ‘서식지 외 동물 보전기관’ 인증을 받은 지 올해로 20주년이 되었다.
판다의 쌍둥이 출산은 성공률이 매우 낮지만, 한국과 중국의 과학적인 공조가 어미 아이바오가 낳은 쌍둥이 두 마리 모두를 살렸다.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에서 온 판다 전문가가 집중적으로 보살폈다. 강철원씨 등 한국팀과 공조해, 한 어미 슬하 쌍둥이를 포함한 세 자매 출산이라는, 드문 기록도 완성했다.
1년뒤 중국으로 갈 수도 있는 맏언니 푸바오를 중국 당국이 동물보전 모범 기관인 에버랜드 처럼 금지옥엽 캐어해 준다면, 푸바오도 희귀생물종 보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버랜드 동물원은 최근 기린, 얼룩말, 큰고니 등 희귀 동물들이 연달아 태어나 국제 동물종 보존 기관과 학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세계적인 멸종취약종인 판다까지 쌍둥이로 태어나, 국제적인 호평을 받는 상황이다.
에버랜드 정동희 동물원장은 “이번 쌍둥이 판다 출산은 한중 양국의 판다 협력 연구로 인한 또 한 번의 중요한 성과”라며 “앞으로 동물 관리 전문성과 번식 연구 등을 더욱 강화해 멸종위기 동물 종보전을 위한 동물원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에버랜드는 지난 2016년 아이바오, 러바오 등 판다 한 쌍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판다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판다월드’를 운영 중이다.
야생에서 1800여 마리만 남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판다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멸종 '취약종(VU)'으로 지정했을 정도의 희귀동물로, 서식지인 중국을 제외하고는 우리 나라를 비롯해 미국, 영국, 프랑스 등 19개국에 판다가 생활 중이다.
평균수명이 약 20~25년 정도인 판다는 귀여운 얼굴과 행동 때문에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푸바오의 중국행과 강철원 사육사의 눈물이 계기가 되어 판다월드 관람객이 늘어나고 판다 관련 상품 판매가 역주행하는 등 고객 팬덤이 증가하고 있다. 지금까지 판다월드 누적 관람객은 약 1400만명에 이른다.
쌍둥이의 본적은 경기도 용인시 포곡읍 에버랜드 판다 월드이고 생년월일은 2023년 7월 7일 새벽 4시52분, 6시39분이다. 출생 당시 몸무게는 쌍둥이 언니가 180g, 동생이 140g이다. 갑자기, 세자매 맏이가 된 푸바오는 현재 약 98kg인데, 197g으로 태어난 바 있다.
보통 판다들이 쌍둥이를 낳을 확률은 40~50% 수준이다. 최근 몇 년간 프랑스, 일본 등 다른 해외 동물원에서도 쌍둥이 판다가 태어난 사례가 있으며, 지난 2014년 중국에서는 세계 최초의 세 쌍둥이 판다가 태어나기도 했다.
에버랜드는 일반 공개 전까지 유튜브 '에버랜드', '말하는 동물원 뿌빠TV', 네이버 카페 '주토피아' 등 SNS 채널 및 팬 커뮤니티를 통해 쌍둥이 판다의 성장 과정과 판다 가족의 근황을 지속적으로 공개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에버랜드는 아기 판다의 탄생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아 다양한 고객 이벤트와 프로모션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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