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차 도시계획위원회
은평문화예술전문학교 증축
동부간선 지하도로 연장 개설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 서울시가 강서구 마곡 도시개발구역 미매각 부지에 공동주택 600여 가구를 짓는다. 은평문화예술전문학교는 연은초등학교 부지를 활용에 증축에 들어간다. 동부간선 지하도로 개설 사업은 일부 구간 연장이 결정됐다.
서울시는 지난 5일 제10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마곡 도시개발구역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안)’을 조건부가결했다.
강서구 마곡동 753번지 일대 택시차고지·편익시설 용지는 장기간 미매각 상태로 부지 활용방안 수립 필요성이 대두된 바 있다.
시는 이번 개발계획 변경을 통해 마곡 미매각 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공동주택 608가구(분양주택 304가구, 공공임대주택 304가구)를 건설해 청년층 주택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12월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2024년 하반기 착공, 202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 이날 위원회에선 ‘은평구 응암동 334-12번지 일대 도시계획시설(초등학교→각종학교) 결정(안)’도 조건부 가결됐다.
은평문화예술정보학교는 2013년 연은초등학교가 응암7재개발정비구역으로 이전하면서 기존학교시설을 은평문화예술정보학교로 서울시교육청의 설립인가를 받아 2014년부터 사용하고 있다.
은평문화예술정보학교는 일반고등학교 재학생 3학년 중 진로 변경을 통해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졸업과 동시에 취업 할 수 있도록 직업(위탁)교육을 전문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현재 운영되고 있는 7개 학과 중 건축인테리어학과, 호텔조리과, 미용예술과 등 3개 학과의 경우 실습공간 부족과 기존학생들의 휴식공간(급식실 등)이 부족해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이어지는 등 그동안 교사운영에 어려움이 많았다.
위원회는 연은초등학교가 있던 부지를 도시계획시설 초등학교에서 각종학교로 변경하고 교사증축을 통해 부족한 교육공간 확보(실습실)와 학생들의 휴식공간(급식실)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교육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은평문화예술정보학교 증축사업은 서울시교육청에서 2024년 건축설계 공모 등을 거쳐 2025년 착공,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강남구 청담동(청담IC) ~ 성북구 석관동(월릉IC) 까지 10.4km 구간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되는 ‘동부간선 지하도로에 대한 도시계획시설(도로)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
동부간선 지하도로는 상습정체가 발생되고 있는 동부간선도로의 교통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대심도 지하터널을 개설하는 사업이다. 위원회는 이번에 중랑천 및 한강 하저를 통과하는 연장 10.4km의 민간투자사업 구간 지하도로 결정에 대해 심의 통과를 결정했다.
결정된 지하도로 사업은 올 하반기 공사를 착공해 2028년에 재정사업 구간(영동대로 지하구간)과 동시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