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아침에 일어났을 때 잠자리를 잘 살펴봐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초기에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암을 미묘한 신호를 통해 조기에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 등은 불면증과 땀을 많이 흘리는 증상이 암의 신호일 수 있다고 전했다.
불면증은 밤에 잠들기 어렵고 아침에 너무 일찍 깨는 증상을 말한다. 자다가 깬 뒤 다시 잠에 들지 못하거나 잠은 잤지만 개운하지 않고 피로감이 느껴지는 것도 불면증의 증상 중 하나다.
불면증은 스트레스나 불안, 질병과 같은 이유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암 연구소에 따르면 암의 전조 증상일 수 있다. 통증이나 메스꺼움 같은 암 증상이 불면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암 연구소는 “불면증이 자주 있으면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매우 피곤하고 에너지가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밤에 땀을 많이 흘리는 것도 주의해야 할 증상이다.
방이 더워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은 정상적이지만 잠자리가 시원한데도 옷이나 침구가 흠뻑 젖을 정도로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은 위험 신호일 수 있다.
암 연구소에 따르면 ‘매우 심한 야간 발한’은 암의 일반적인 징후 중 하나다. 백혈병, 신장암, 전립선암, 뼈암, 호지킨 림프종 등 특정 암은 발한을 유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암 연구소는 “흠뻑 젖을 정도로 밤에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나 설명할 수 없는 열이 있는 경우 의사와 상담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