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조사

서울 지난주 0.04%→이번주 0.03%

강남·송파·강동 아파트값 상승세 둔화

지방 -0.03%→-0.04% 낙폭 확대돼

집값 너무 올랐나…서울 상승폭 줄고, 지방은 낙폭 더 커졌다 [부동산360]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한 아파트 단지 상가 공인중개사 사무실 창문에 아파트 급매물과 상가 임대 등 현황이 붙어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7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주대비 상승폭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지방 아파트값은 낙폭이 확대돼 수도권과 지방 간 집값 양극화가 심화되는 양상이다.

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3년 7월 1주(지난 3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올랐다. 아파트값이 상승전환한 지난 5월 4주 이후 7주 연속 오름세다. 전주(0.04%)보다 상승폭은 축소됐다.

구별로 살펴보면,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강남권 지역들도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줄어든 모습이다. 강남구는 지난주 0.11%에서 이번주 0.07%, 송파구는 같은 기간 0.26%에서 0.21%, 강동구는 0.05%에서 0.04%로 오름폭이 축소됐다. 서초구는 지난주와 같이 0.12% 상승했다.

이밖에도 마포(0.08%)·영등포(0.06%)·동작·성동(각 0.04%)·용산(0.03%) 등 지역의 아파트값이 상승했고, 양천·은평(각 0.02%), 동대문·구로·금천(각 0.01%) 등도 이번주 아파트값이 올랐다.

부동산원은 이 같은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에 대해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내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발생하며 상승세가 유지 중”이라면서도 “일부 지역은 급매물 소진 후 매수자 관망세를 보이며 하락·보합세가 나타나는 등 혼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와 인천 아파트값은 이번주 각각 0.04%, 0.05% 올라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와 같은 0.04%로 집계됐다.

수도권 일대 아파트값은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지방 아파트값은 지난주 -0.03%에서 이번주 -0.04%로 낙폭이 확대돼 대비되는 모양새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에 이어 보합(0%)을 기록했다.

전세시장 또한 낙폭이 축소되거나 상승세가 지속되는 양상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0.04% 올랐고, 경기는 0.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0.08% 하락했던 인천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0.03% 하락해 낙폭이 완만해졌다.

지방 아파트 전셋값 또한 지난주 -0.08%에서 -0.06%로 하락폭이 축소됐고 전국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0.03%에서 -0.02%로 낙폭이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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