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올 뉴 그랜저, 판매량 11만대 넘겨
‘오빠차’ 아반떼·스포티지도 추월 눈길
할인 행사도…年 10만대 달성에 관심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지난해 11월 선보인 ‘디 올 뉴 그랜저(신형 그랜저)’가 출시 후 11만7580대가 판매되며 ‘한국인이 좋아하는 자동차’ 1위에 올랐다. 40대 이상 남성에게 선호도가 높은 기아 카니발과 제네시스 G80도 제쳤다.
27일 자동차 데이터 레터 ‘차이스’가 진행한 지난해부터 올해 5월까지 자동차 판매량 집계에 따르면 신형 그랜저는 2위 쏘렌토(9만8084대)를 1만9496대 차이로 따돌렸다.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선호도가 높은 카니발은 9만1624대로 3위, 젊은층에게 선호도가 높은 아반떼(9만170대)와 스포티지(8만5253대)는 4위와 5위에 올랐다. ‘사장님차’로 불리는 고급 세단 제네시스 G80은 7만455대로 6위였다.
차이스는 “신형 그랜저는 지난해 11월에 출기했지만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한국인이 좋아하는 자동차 1위에 올랐다”면서 “올해 5월까지의 판매량은 5만2851대로 지난해 6만4729대에 근접한 판매량을 달성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신형 그랜저는 승합차 ‘스타리아’를 연상케 미래자동차 외관에 다양한 편의기능을 집어넣어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한국자동차기자협회(Korea Automobile Journalists Association)가 뽑은 ‘2023 올해의 차(Car of the Year)’에 선정됐다.
당시 신형 그랜저는 100점 만점에 80.75점으로 높은 종합 만족도 점수를 기록했다. BMW 뉴 7시리즈는 80.43점을 받으며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고,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가 77.83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기아 EV6 GT 77.22점,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E가 75.73점 순이었다.
업계는 올해 그랜저가 판매량 10만대 달성을 가볍게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차가 최근 신형 그랜저를 대양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어서다.
현대차는 최근 2022년 12월 이전에 생산된 2.5 가솔린 모델은 200만원, 2022년 12월 이전에 생산된 3.5 가솔린 모델은 300만원 할인하고 있다.
디 올 뉴 그랜저 가솔린 2.5 모델은 트림에 따라 프리미엄 3716만원부터, 익스클루시브는 4202만원, 캘리그라피 트림은 4604만원에 판매 중이다. 프리미엄 트림 기준 재고할인 프로모션을 적용하면 3500만원대에 차량을 소유할 수 있다.
차량 할부는 5.7%로 진행이 가능하며 블루멤버스 포인트 선 사용 시 40만 원, 전시차 구매 시 20만 원, 블루 세이브 오토 혜택으로 조건에 따라 50만 원까지 추가 할인도 있다.
한편 그랜저IG는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꾸준히 10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보이며 국내에서 ‘베스트셀링 모델’ 1위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