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하이에코스틸’ 생산 박차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제철(사장 안동일·사진)이 ‘지속 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라는 기업 정체성을 구축하고, 2050년 넷제로 실현을 위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2022년 현대제철은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기초소재연구센터와 1.8GPa(기가파스칼) 프리미엄 핫스탬핑강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했다. 신규 강종은 현재 현대차의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과 신형 G90에 공급 중이다. 기존 1.5GPa 핫스탬핑강 대비 인장 강도를 20% 향상시켰으며 부품 제작 시 약 10%의 경량화가 가능하다. 감속기 기어용 합금강과 해당 제조기술을 개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의 신기술인증(NET)도 획득했다. 기존 감속기 부품에 들어가는 강종보다 열변형이 48% 향상돼 소음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세계 최초로 전기로를 통한 1.0GPa급 고급 판재 시험생산 및 부품 제작도 현대제철의 또 다른 경쟁력이다. 고로에서 철광석과 석탄을 환원시켜 쇳물을 만드는 대신 전기로에서 직접환원철과 철스크랩(고철)을 사용해 쇳물 생산 과정의 탄소 배출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현대제철은 고로 제품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저탄소화한 자동차용 고급 강재 생산을 목표로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1단계로 기존 전기로를 활용해 저탄소화한 쇳물을 고로 전로공정에 혼합 투입하고, 2단계에서 새 전기로를 신설해 2030년까지 탄소배출이 약 40% 저감된 강재를 선보일 계획이다.

신전기로에는 현대제철의 독자기술에 기반 한 저탄소제품 생산체계인 ‘하이큐브(Hy-Cube)’ 기술을 적용한다. 하이큐브는 최고급 판재를 생산하는 핵심기술이다. 이렇게 생산된 저탄소 제품들은 현대제철의 고유 브랜드인 ‘하이에코스틸(HyECOsteel)’로 명명돼 글로벌 주요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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