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서울 아파트 신고가 198건…한 달 새 66건↓

전국 아파트 거래 중 신고가 줄고 신저가 늘어

미성 전용 162㎡ 23억→29억8000만원 신고가

세종 해밀마을2단지 신저가 1위…2억5200만↓

집값 반등 약발 벌써 소진?…지난달 신고가 줄고, 신저가 늘었다 [부동산360]
서울 63아트 전망대에서 본 여의도 아파트 단지와 일대.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초고층 재건축 기대감으로 집값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여의도 내에서 3년 만에 6억8000만원 오른 신고가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은평구에선 직전 최고가를 기록한 지 9년 새 9억원 넘게 올라 신고가를 경신한 거래 사례도 있다. 다만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신고가 거래는 전월 대비 60건 넘게 줄어 거래 비중이 줄어들었다.

21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신고가 거래는 198건으로 전월 264건에 비해 66건 줄어들었다. 신고가 거래 비중도 같은 기간 8.28%에서 7.64%로 소폭 감소했다. 5월 거래 신고기한이 이달 말까지인 만큼 수치 변동 가능성은 있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달 신고가 거래는 232건으로 전월(249건) 대비 17건 감소했고, 같은 기간 신저가 거래는 122건에서 143건으로 21건 늘어났다. 전국 기준으로 봐도 지난달 아파트 거래 중 신고가는 1152건(3.54%), 신저가는 580건(1.78%)로 전월보다 신고가는 줄어들고 신저가는 늘어났다.

신고가 기록 아파트 상승액을 살펴보면, 서울 은평구 은평뉴타운제각말푸르지오(5-2단지) 전용 101㎡는 지난달 28일 18억2000만원에 팔려 이전 최고가(2014년 6월) 8억6500만원보다 9억5500만원 상승했다.

재건축을 추진 중인 여의도 미성아파트 전용 162㎡는 지난달 25일 29억8000만원에 거래돼 약 3년 전에 기록한 최고가 23억원보다 6억8000만원 올랐다. 강남구 동양파라곤 전용 157㎡는 지난달 말 36억원에 팔렸는데 지난해 1월 기록한 최고가 32억원보다 4억원 뛰었다.

경기도에서는 성남시 분당구 산운마을14단지(경남아너스빌) 전용 122㎡가 이전 최고가(10억원)보다 3억5000만원 오른 13억5000만원에 팔려 상승폭이 가장 컸다.

지난달 신저가 하락폭이 가장 컸던 아파트는 세종시 해밀마을2단지로 전용 84㎡가 6억8800만원에 거래돼 이전 최저가(2020년 12월) 9억4000만원보다 2억5200만원 떨어졌다. 경기도에선 광명 철산역롯데캐슬&SKVIEW클래스티지 전용 84㎡가 7억5500만원에 거래되면서 이전 신저가 10억원 대비 2억 4500만원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서대문구 래미안루센티아 전용 84㎡가 10억5500만원에 팔려 이전 11억5000만원보다 9500만원 떨어졌다.

신저가 하락액 상위 50개 거래 중 서울은 2개 거래사례만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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