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업종 시황부진 여파...배터리·친환경 소재 주력할 듯

여수산단 현황도. [헤럴드DB]
여수산단 현황도. [헤럴드DB]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유화 업종 시황 악화로 실적 부진에 빠진 LG화학이 사업구조 재편에 나서고 있어 임직원들이 동요하고 있다.

24일 여수산단 입주기업에 따르면 LG화학 본사는 최근 임직원에 보낸 메일에서 "글로벌 제조업 경기 침체로 석유화학 제품에 대한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 구조적 공급 과잉 이슈가 겹쳐 시황 회복 시기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범용 사업 중 경쟁력이 없는 한계 사업에 대해서 구조조정과 가동 중지, 사업 철수, 지분매각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인력 재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엘지화학 측은 여수사업장의 나프타분해설비(NCC) 제2공장 직원을 여타 공장에 전환배치하고 배터리 이차전지 양극재 등의 사업 비중을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유화업종 업황 부진으로 대중적인 석유화학 범용제품의 경우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아 가격 경쟁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측은 LG MMA를 범LG가(家) LX그룹에 매각한 사례에서 보듯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LG화학 측은 수익성 악화로 지난 4월부터 시작한 정기 대보수를 마쳤음에도 적자를 이유로 가동하지 않고 NCC 제1공장만 가동하며 수요를 충당하고 있다.

이에 대해 LG 관계자는 "석유화학 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렵다보니 인력 재배치 얘기도 나오고 있어 뒤숭숭한 회사 분위기이며 회사 방침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