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총회
정의선 등 17개 기업 리더 참석
“최근 전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을 목표로 두고 수소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활발히 하고 있고 현대차그룹도 ‘수소사회 대전환’을 지지하고 있다. 근시일이 아닌 후세대를 위한다는 점에서 회원사들과 지속적으로 수소 관련 투자를 추진해가도록 하겠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국내 주요 기업 리더들이 모여 수소 경제 활성화를 논의하는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이하 H2 서밋) 2차 총회가 14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총회에서 주요 회원사들은 ‘글로벌 수소경제 선도를 위한 서밋 이니셔티브’를 공동 발표하고 정부의 제도와 정책 뒷받침이 절실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수소 기업들의 민간 협의체 성격을 지닌 H2 서밋은 지난 2021년 9월 공식 출범했다. 미래 수소경제를 선도할 기업 간의 비즈니스 협의체 역할을 수행하는 역할을 한다. 협의체 소속 리더들이 다수 참석하는 공식 행사는 창립 총회 이후 2년 만이다.
이번 총회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사업대표 겸 수소에너지사업단장, 손영창 한화그룹 한화파워시스템홀딩스 대표, 허세홍 GS칼텍스 대표, 정기선 HD 현대 사장, 제후석 두산퓨얼셀 대표,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사장, 구동휘 E1 부사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김동민 이수화학 대표, 허정석 일진그룹 부회장, 이병수 삼성물산 건설부문 부사장,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등 17개 회원사 대표가 참석했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은 “카본(탄소)을 없애는 에너지를 썼을 땐 전세계적으로 수소는 반드시 필요한 에너지원이지만, 수요에 비춰 인프라적 측면이 떨어진다”며 “특히 국내에선 수소 충전소가 많이 필요해 조금 더 지원에 나서 수소 충전소 등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국내에서도 청정수소를 생산할 수 있어야 하는데 원전과 청정수소 CCS 역량 기반 블루수소 생산이 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은 “제도나 정책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수소산업의 미래는 불투명하다”면서 “수요처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 추진과 규제 완화, 수소 사업 활성화를 위한 보조금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총회에서 회원사들은 그동안 수소사업 경과 및 협력 성과들을 공유하고, 향후 정책·사업·투자 영역에서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미국과 유럽 등 경쟁국들이 빠르게 치고 올라오는 상황에서 수소 사업 과련 주요 과제를 빠른 시간에 해결하고 기업들의 사업추진과 투자의지를 적극 지원하는 내용의 ‘서밋 이니셔티브’도 발표했다.
서밋 이니셔티브를 통해 회원사들은 오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 총 감축량의 10% 이상, 2050년에는 탄소배출 총 감축량의 25% 이상이 수소를 통해 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한국이 수소산업 강대국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회원사 간 다양한 비즈니스 협업 기회를 창출하고, 글로벌 투자 및 국내외 협업 기회 창출을 지향하는 글로벌 수소 협력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는 점에도 의견을 모았다.
회원사들은 정책 개선 사항 제언 및 정책의 원활한 구현 지원 등에 있어 정부의 수소 정책과의 유기적 협조체제를 강화함으로써 보다 실효성 있는 수소산업 생태계를 창출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정부의 수소 정책과 관련 ▷수소차량 전환 의무화 비중 적용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보조금 확대 ▷수소 통근버스 보급 확대 ▷산업용 보일러 수소 적용 의무화 ▷수소산업의 국가전략기술 적용 및 투자세액 공제 확대 등을 제안하기로 했다.
양대근·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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