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생각으로, 내년 총선은 국민의힘에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이준석, 천하람과 접점을 찾을 수 있다면 같이 가야 한다”
국민의힘 ‘김기현 지도부’에 ‘40대, 호남’ 출신 정치인이 합류했다. 지난 9일 최고위원 보궐선거에서 김가람(사진) 신임 최고위원이 당선되면서다. 50~60대, 영남 지지층이 두터운 국민의힘에서 김 최고위원은 ‘참신’하다고 평가받는다.
김 최고위원은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지 일주일을 맞은 15일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호남 출신 최고위원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하겠다”며 ‘김기현 지도부’의 서진정책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호남을 향한 국민의힘 행보를 ‘전략’, ‘정책’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국민의힘이 호남 분들을 전략적 존재로 보는 것처럼 보일 수 있고 그분들도 거부감을 느낄 수 있다”며 “진정성 있게 다가가려면 호남도 세부적으로 다가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전북은 충청도에 둘러싸여 있어서 중부 민심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전남 동부권은 산업화의 성지인 광양 제철소가 있고 여수에는 석유화학공단이 있어 좀 더 개방적”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 최고위원은 호남 기초단체가 총 41개인데, 이중 10곳의 기초단체장이 무소속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그만큼 민주당에 실망한 국민이 많다는 것”이라며 “전남 영광을 시작으로 이 10곳 지역을 돌겠다”고 말했다.
영광을 첫 행선지로 정한 이유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영광은 이낙연 전 총리의 고향”이라며 “정치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지역에서 ‘무소속’ 기초단체장이 선출된 것은 국민의힘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했다.
‘순진(순천+진주)한 행보’를 내세운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도 김 최고위원은 “진정성 있는 모습”이라고 봤다. 김 최고위원은 “개인적으로 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는 등 지역에 밀착하는 모습이 전략이든 뭐든 고맙고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친이준석계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과 ‘손 잡을’ 가능성을 묻자 김 최고위원은 “개인적으로 총선 때는 냄비라도 다 가져다 팔아야 한다”고 답했다.
김 최고위원은 “(국민의힘과 이 전 대표 간 갈등을 두고) 어떤 분들은 금도를 넘어섰다고 이야기하지만, 제가 볼 때는 세대의 차이에서 온 간극 때문에 멀리 온 것처럼 보이는 것 뿐”이라며 “철학과 사상이 애초에 다른 것이 아니고 생각을 표현하는 방식, 일을 해결하는 태도의 차이에서 감정이 상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화학적으로 결합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신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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