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아들 블록체인 관련 스타트업 취업 의혹에 “뭐가 잘못인가”

9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7차 전국위원회에 김기현 대표가 참석하고 있다. [연합]
9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7차 전국위원회에 김기현 대표가 참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자신의 아들이 암호화폐 업체 임원으로 재직 중이라는 한 인터넷 매체 보도에 대해 “회사 주식을 1주도 보유하지 않은 채 봉급받고 일하는 회사원일 뿐”이라며 “아들이 직원으로 취업한 것이 뭐가 잘못이냐”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SNS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급하긴 한 듯 하다”며 “제대로 확인도 안 된 일부 보도를 가지고 마치 무슨 호재라도 잡은 양 득달같이 달려드는 모습이 안쓰럽다”고 적었다.

김 대표는 “제 아들이 ‘㈜언오픈드’라는, 직원 30명 정도 되는 중소 벤처기업(블록체인 산업 관련 스타트업 스튜디오)에 직원으로 취업한 것이 뭐가 잘못된 일이냐”며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청년으로, 결혼과 분가로 경제적으로 독립해 봉급쟁이 회사원으로 소득세를 꼬박꼬박 내면서 열심히 자신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저의 아들에게 무슨 잘못이 있는 것이냐”고 반박했다.

김 대표는 전날 민주당이 ‘김 대표의 아들이 가상자산 업계에 있었음에도 김 대표가 원내대표 시절이었던 지난 2021년 6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서 가상자산(코인) 과세 유예를 주장했다’고 저격한 데 대해 “당시는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일자리 정책과 부동산 정책으로 청년들이 ‘영끌’해가면서 가상화폐에 위험하게 집중 투자하던 시점”이었다고 맞받아쳤다. 그는 “정부가 투자자 보호조치를 취한 다음에야 거래차익에 대한 세금을 매겨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이라며 “야당 원내대표로서 당연히 해야 할 주장이었는데 무엇이 잘못됐다는 것이냐”고 따졌다.

김 대표는 “더군다나 아들이 그 회사에 직원으로 취업한 때는 저의 발언이 있은 후 5개월이나 경과한 2021년 11월로, 제가 위 발언을 할 때 아들은 그 회사에 재직하고 있지도 않았는데 제 발언이 그 회사와 무슨 상관이 있다는 것이냐”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아들이 성매매, 상습도박 의혹을 받았던 일도 언급했다. 김 대표는 “제 아들은 누구 아들처럼 도박을 하지도 않고 성매매 의혹에 연루된 적도 없다”며 “이젠 이 대표가 답할 차례다. 이 대표의 아들이 상습 도박을 하고 성매매를 한 것이 사실이냐”고 역공했다.

또 그는 이 대표가 관련 해명에서 ‘아들은 남’이라는 취지로 말한 것을 상기시키며 “저는 어떠한 경우에도 제 사랑하는 아들을 남이라고 말하지 않으며 어떤 경우에도 형수님과 형에게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퍼붓지도 않는다”고 비꼬았다.

김 대표는 “이젠 이 대표가 대답할 차례”라며 “아직도 이 대표에게 그 아들은 남이냐”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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