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9일 원/달러 환율이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1290원대로 내려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1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7.3원 하락한 1296.4원이다.
환율은 전날보다 6.3원 내린 1297.4원에 개장해 장 초반 129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환율은 앞서 이달 7일에도 장중 1300원을 밑돈 바 있다. 이날 환율이 1290원대 수준에서 종료된다면 지난 4월 11일(1298.9원) 이후 처음으로 1300원을 하회하게 되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주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2만8000명 늘어난 26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약 20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난 수치다. 전날 뉴욕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하는 등 위험 선호가 나타난 것도 환율 하락 요인이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2.7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31.86원)에서 0.84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