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서울 시민이 생각하는 약자의 기준은 기초생활보장 대상자, 장애인·고령자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서울시의 ‘2022 서울서베이’ 조사통계에 따르면 응답자 49.6%는 중위소득 30% 이하 집단인 기초생활보장대상자가 적절한 생계 약자 기준이라고 답했다.

중위소득 50% 이하 차상위계층(34.4%), 중위소득 85% 이하 집단(12.1%)이 뒤를 이었다.

이번 ‘시민조사’에는 시민 5000명이 참여해 생계·의료·주거·교육 등 4개 분야의 약자 기준을 조사했다.

의료 약자의 기준으로는 의료비 부담이 전체 소득의 일정 수준을 초과하는 집단이 44.5%로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질병으로 소득 활동이 불가능한 사람(40.2%),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때 접근성의 제한이 있는 집단(11.3%) 순이었다.

주거 분야에서는 주거약자 지원에 관한 법률에 규정된 장애인·고령자가 36.2%로 가장 많았다.

국가의 최저주거기준에 미달하는 집단이 30.6%, 서울시 주택가격 등을 반영한 최소 기준을 충족하는 주거를 부담할 수 없는 가구가 28.5% 등의 순으로 주거 약자 기준을 꼽았다.

교육 약자의 기준으로는 ‘취약계층 자녀, 특수교육대상자, 기초학력 미달 학생 집단’이 55.7%로 가장 높았다.

‘시기별로 필요한 적정 수준의 교육 기회를 갖지 못하는 집단’은 32.1%였고 사교육 접근성이 제한된 집단은 7.8%로 집계됐다.

‘가구원 조사’에서는 상황별 사회적 약자의 수용 여부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5.6%는 외국인노동자를 직장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로 받아들이겠다고 답했다. 친구로 받아들이겠다는 답변은 72.8%였다.

성소수자에 대해선 직장 동료로 받아들이겠다는 응답이 40.7% 친구로는 23.6%만이 긍정 응답을 보여 전반적으로 배타적인 태도가 두드러졌다.

이는 이전 설문보다 후퇴한 것으로 전년 조사에서 성소수자에 대해 50.0%가 직장 동료로, 37.5%가 친구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했다. 2020년 기준으로는 각각 48.4%, 35.1%였다.

2022 가구원·시민 조사는 지난해 9월 15일∼10월 서울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가구원 3만9340명과 시민 5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2003년부터 매년 진행되는 서울서베이는 시 정책 수립을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된다.


yg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