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정원도시 서울 기자설명회
▷비움 ▷연결 ▷생태 ▷감성 4가지 전략 수립
송현동 부지, 용산공원 등 도심 정원 확충
서울둘레길 확대, 초록길 조성 사업 추진
생태정원 늘리고 정원박람회 등 콘텐츠↑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시가 365일 서울 어디서든 정원을 만날 수 있는 정원도시로의 전환을 골자로 한 ‘정원도시, 서울’ 구상을 발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정원도시 서울’ 기자설명회를 열고 “도시계획보다 앞서는 녹색 우선 도시공간 재편을 계획했다”며 “일상에 지친 서울시민이 도심 속 일상정원에서 사계절 내내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비움 ▷연결 ▷생태 ▷감성이라는 4가지 전략으로 정원도시를 추진한다. 이번 발표는 부족한 녹지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채워져 있는 도심 속 회색 구조물을 비우는데 속도를 내고,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공원을 만들며 문화시설을 조성하는데 집중했다.
서울시는 그간 녹색도시로의 전환을 위해 보라매공원 재정비, 노을공원 개장, 북서울꿈의 숲 조성, 수성동 계곡 복원 등 유휴 공간에 대형공원을 만들고 녹지면적 늘리기에 앞서왔다. 이를 통해 서울 공원면적은 2009년 168.16㎢에서 2022년 172.68㎢로 증가했다.
우선 시는 도심 한가운데를 비워 열린 녹지 공원을 만드는데 앞장선다. 110년 만에 민간에 개방된 송현동 문화공원 부지는 도심 속 정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용산공원 역시 다양한 나라의 대표 정원을 선보이는 세계정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서울식물원 온실 옆 마곡동 813번지를 서울식물원과 연계한 시민 휴식정원으로 조성해 개방한다. 또, 국회대로·영동대로·경부고속도로 입체화 구간 등 기존 도로를 지하화하는 구간은 건축물로 채우지 않고 공원과 조성으로 조성한다.
흩어져 있는 휴식공간을 연결해 서울 어디서나 5분 안에 정원을 만나도록 녹색여가공간을 마련한다. 서울시는 2026년까지 2063㎞의 초록길을 조성한다. 서울둘레길은 기존 8코스에서 21개 코스로 확대하여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코스로 재정비한다. 특히 지하철과 연결되는 구간을 기존 17개소에서 49개소로 대폭 확충할 예정이다.
서울 한강과 근교 산의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생태정원도 확충한다. 이를 위해 남산 야외 숲박물관을 남산야외식물원 주변에 조성하고 보상이 완료된 공원부지에는 계절별 꽃을 식재해 정원으로 탈바꿈한다. 한강공원 내 꽃길, 꽃밭 등을 조성해 자연체험공간을 만들고 도심 하천을 생태·여가명소로 조성하는 ‘물의 정원’ 사업을 올해 불광천, 묵동천 등 4개소에서 시범으로 조성한다.
아울러 서울의 정원이 대표 관광상품이 될 수 있게 정원박람회 등 콘텐츠를 개발한다. 일주일 동안 진행되던 서울정원박람회를 올해부터 두 달간 월드컵 공원 하늘공원에서 대폭 확대해 개최한다. 내년에는 유명 해외작가들과 공모정원 등 수준 높은 정원을 볼 수 있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뚝섬한강공원에서 봄부터 가을까지 6개월간 진행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속도와 효율이 우선시 되어 여유가 느껴지지 않는 서울의 일상에서 자연의 감성이 일상이 되는 정원도시 서울로 변화를 시작한다”며 “365일 어딜가든 서울가든을 통해 사계절 내내 서울의 일상이 정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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