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자사 앱 사용자 대상 투자계획 설문조사
투자수단 부동산 보유 36%…투자예정 40.8%
주식 투자는 16.1% 그쳐
투자 상품 ‘기존 아파트’ 47.5%, 분양권 2위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재테크 및 투자수단으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거나, 부동산에 투자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 연령층 중 2030세대의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때 투자의 대세를 이루던 주식 투자가 최근 SG증권발 폭락 사태로 투자 피해가 높아지자 장기적으로 투자성이 높은 부동산의 선호도가 보다 높아진 것도 이런 조사 결과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주식 투자는 응답자의 16.1%에 불과했다. 올해 투자에서 가장 주목할 변수로는 기준금리 변동이 꼽혔다.
8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자사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726명을 대상으로 올해 투자계획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36%가 재테크, 투자수단으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었고 40.8%가 현재 부동산은 없지만 ‘투자 예정’이라고 답했다.
부동산을 투자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계획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23.3%였다.
연령별로 20~30대에서 현재는 재테크, 투자수단으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비율이 19.6%로 낮았지만 향후 부동산에 투자 예정이라고 응답한 비율(54.5%)이 절반이 넘었다.
현재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는 상품은 ‘기존 아파트’가 47.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파트 분양권, 입주권(20.7%) ▷상가, 오피스(7.7%) ▷오피스텔, 토지(각각 6.1%) ▷재건축, 재개발 정비구역(4.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금은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지 않지만 투자 예정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고려하는 상품도 ‘기존 아파트’가 45.9%로 1위였다. 그 다음으로는 ▷신규 아파트 청약(23.3%) ▷아파트 분양권, 입주권(12.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재테크, 투자수단으로 부동산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가 꼽은 이유로는 ‘투자 자금이 부족해서’(52.1%)가 절반 이상이었다. 이어 ▷부동산 경기가 안 좋아서(16.6%) ▷과거보다 대출 이자 부담이 커져서(11.8%) ▷부동산 정보가 부족해서(8.3%)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2023년 투자를 계획한다면 투자 비중을 늘릴 상품을 묻는 질문에는 ‘부동산’이 39.9%로 가장 응답률이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예금, 적금(19.8%) ▷주식(16.1%) ▷그대로 유지(12.4%) ▷금(5.0%)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올해 투자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이슈로는 ‘기준금리 변동’이 39.4%로 단연 가장 높았다. 이어 ▷국내 경기 침체(23.3%) ▷부동산 거래 부진 및 청약시장 위축(12.4%) ▷부동산PF, 2금융권 건전성 악화(7.4%)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대외 상황(6.3%)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