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美 보조금 제외 소식에 동반하락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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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가 미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에 18일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오전 9시 1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2.26% 하락한 19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기아도 전일 대비 2.72% 떨어진 8만2200원에 거래 중이다.

미국 정부는 17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지침에 따라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16개 전기차(하위 모델 포함 22개) 대상 차종을 발표했으나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는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IRA는 법 조항에서 최종적으로 북미에서 조립된 전기차에 대해서만 세액공제 형태로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말 발표된 세부 지침에서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라고 하더라도 올해의 경우 ▷북미에서 제조·조립한 배터리 부품을 50% 이상 사용 시 3750달러 ▷미국이나 FTA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핵심 광물의 40% 이상 사용 시 3750달러가 각각 지급되도록 했다.

이처럼 보조금 지급 요건이 까다로워지면서 일본 닛산이나 일부 미국산 전기차 등도 제외되는 등 기존 40개를 넘었던 혜택 대상이 이번에 큰 폭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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