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 출석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한 80대 남성이 계란을 던지려다 경찰에 체포됐다.
A(85) 씨는 31일 오전 10시 25분께 이 대표가 공판 출석을 위해 서울중앙지법 서관 입구로 들어서자 가방에서 계란 두 개를 꺼낸 뒤 통제선 안으로 들어갔다.
A씨는 곧바로 계란을 던졌으나 거리가 멀어 이 대표에게 닿지 않고 땅에 떨어졌다. A씨는 현장에 있던 경찰관과 법원 직원 등의 제지를 받은 뒤 곧바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체포되는 과정에서도 이 대표를 비판하며 고성을 질렀다. 그는 이날 계란 5개를 준비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제지되는 과정에서 유튜버와 이 대표 지지자 등이 몰려들어 몸싸움이 벌어졌고 한 여성이 바닥에 쓰러져 다쳤다. 경찰은 현장에서 폭행이 있었는지 조사 중이다.
이 대표는 이날 출석길에도 한마디 없이 곧장 법정으로 향했다.
이날 공판은 이 대표가 대선 후보였던 2021년 12월 방송 인터뷰 등에서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성남시장 재직 때 알지 못했다'고 말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심리한다.
앞서 이 대표에게 계란을 투척한 시민은 더 있다. 2021년 12월 이 대표가 경북 성주군 참외 농가를 방문했을 때, 고등학생 B군(당시 18세)가 계란 두 개를 투척했다.
이 대표가 계란을 맞진 않았지만 B군은 바로 경호팀에 제압돼 성주경찰서로 넘겨졌다. B군은 경북 성주군에 배치된 사드 체계의 철거를 철회했다는 이유로 이 대표에게 계란을 투척한 것으로 알려졌다.
B군은 하루 동안 유치장에 갇혀 있다 이튿날 석방됐다. 당시 이 대표는 경찰에 선처를 요청하기 위한 탄원서를 보내 “이 학생이 공동체에 대한 애정과 사회에 대한 관심을 잃지 않은 채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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