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84㎡ 지난달 28일 13억5000만원에 거래
같은달 24일 9억5000만원에 팔려…반등 추세
고덕그라시움·고덕아르테온 등도 1억원씩 올라
강동구, 이번주 아파트값 변동률 보합 전환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지난 2018년 분양 당시 1순위 청약에만 1만5000여명이 몰리며 강동의 ‘로또 아파트’로 불리는 고덕자이 국민평형(전용 84㎡)이 지난달 9억대까지 떨어지며 ‘10억 클럽’에서 이탈했지만, 집값 하락세가 둔화되면서 거래가격이 13억대로 회복한 모양새다.
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자이 전용 84㎡는 지난달 28일 13억5000만원에 팔렸다. 최고가인 16억8000만원에 비하면 여전히 3억원 이상 낮은 가격이지만 같은달 24일 동일 면적이 9억5000만원에 팔린 것을 고려하면 불과 4일 만에 4억원 오른 셈이다.
가장 최근 거래인 이달 4일 거래가격도 12억9000만원으로 지난달 24일 거래에 비해 3억4000만원 올랐다. 현재 시세 또한 13억~13억5000만원으로 형성돼 있다.
최고가 13억6000만원을 기록했다가 작년 9월부터 10억선이 깨진 고덕자이 전용 59㎡도 지난달 중순부터 10억을 웃돌고 있다. 전용 59㎡는 지난달 11일 9억7700만원에 거래됐지만 같은달 18일에는 10억2000만원, 25일에는 10억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고덕자이 외에도 강동구의 대표적 대장주 아파트로 꼽히는 ‘고덕그라시움’과 ‘고덕아르테온’ 등도 작년 말과 비교하면 매매가격 오름세가 나타나고 있다.
고덕그라시움 전용 84㎡는 작년 12월 말 14억5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달 11일에는 15억5000만원에 팔렸다. 고덕아르테온의 경우, 전용 84㎡가 작년 12월 초 12억9500만원에 팔렸지만 가장 최근 거래인 이달 9일 거래가격은 13억9000만원으로 약 1억원 올랐다.
이렇듯 강동구 상일·고덕동 등 주요 대단지 아파트 급매가 소진되며 호가가 오르자 이번주 강동구 아파트값 하락세도 멈췄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3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강동구 아파트값은 작년 6월 둘째 주 이후 9개월 만에 보합(0%)으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