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호 기자] 건설주는 원가 상승 및 미분양 증가에 따른 부담으로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는 반면, 시멘트주는 제품가격 상승에 따라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은 24일 “지난 2012~2013년 주택은 미분양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로 인한 이익 감소(적자)로 주가가 크게 하락한 반면, 시멘트 주가는 가격상승에 따른 이익 증가로 상승했다. 올해 유사한 양상을 띄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주택은 원가 상승과 미분양 증가로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시멘트 가격은 2021년 7월 7만8800원에서 2022년 2월 9만2400원, 2022년 11월 10만5400원으로 상승했다. 작년 11월 상승분이 올해 온기 반영되는 해로, 작년 대비 평균판매단가(ASP)가 10%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2년 실적 감소에 따라 주가가 하락한 만큼, 올해는 실적 증가에 따른 주가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며 “특히 쌍용C&E는 올해 40% 이상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아세아시멘트는 올해 16%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 이익 추정은 유연탄을 올해 200달러 가격대로 수입하는 것으로 보수적으로 가정했다”고 말했다. 유연탄 가격이 하락할 경우 추가적인 이익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