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시즌이 가까워지면서 대주주 지분비율이 낮은 상장기업들은 고민에 빠진다. 셰도우보팅 폐지, 감사선임 3%룰 도입 등으로 대주주 지분만으론 주총 안건통과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주주 지분율이 취약한 기업들은 의결권위임 대행업체에 도움을 청하는 일이 매년 반복되는 실정이다.

주주들 역시 마찬가지 고민이다. 기업가치제고와 주주환원 확대를 요구하는 소액주주운동이 늘면서 주총 참여와 의결권에 대한 주주들의 관심이 조금씩 커져가고 있지만 쉽게 접근하기가 어렵다.

이런 시장의 수요를 반영해 최근 모바일 앱으로 주주와 의결권을 모으는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사진=액트크라우드 홈페이지
사진=액트크라우드 홈페이지

최근 출시된 전자위임장 모집 플랫폼 '앤트크라우드(AntCrowd)'는 의결권을 필요로 하는 누구나 전자위임장으로 주주를 모집할 수 있다. 특히 대주주 이지만 주총 의결정족수를 맞추기 어려운 상장사 등이 타겟이다. 모집자가 주주에게 위임장을 요청하고 주주가 전자서명으로 전자위임장을 수여하는 프로세스가 앱 내에서 이뤄지고, 모집자가 전자위임장으로 의결권대리행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모집자에게 ‘CVO(Chief Voting Officer)’라는 호칭을 부여하고 오피니언리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적이다.

이외에도 비사이드코리아, 액트(ACT), 헤이홀더(Heyholder) 등의 소액주주 대상 앱서비스도 주주카페나 톡방 등에서 서비스를 알리며 이용자를 모으고 있다.

앤트크라우드 관계자는 “의결권위임을 대면방식에서 비대면방식으로 바꾸면 비용과 시간이 절감되고, 전자서명과 전자위임장으로 위임의 진위성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앤트크라우드의 개방성과 혁신성이 이용자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일 것”라고 말했다.


tig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