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첫날 5초마다 투표자 수 10의 배수로 증가…“정상적으로 가능한 기록이냐”

국민의힘 당대표에 도전하는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당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에 도전하는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당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1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모바일 투표가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새벽 자신의 SNS에 “이거 조작이 의심되지 않냐”고 밝혔다. 황 전 총리는 모바일투표가 이뤄졌던 지난 4일과 5일 모바일 투표자 증가현황 집계표를 제시했다.

황 전 총리는 “경선과정에서 나온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자료들”이라며 “당의 주인이자 이번 선거의 주권자인 당원과 국민께 보고드려야 할 시간이 됐다”고 적었다.

황 전 총리는 “모바일투표는 전체 선거인 중 47%가 투표(전체 선거인 83만7236명 중 39만7805명)헸고 첫째 날(3월4일)에는 모바일투표인수 중 73%(29만715명)가, 둘째 날(3월5일)에는 27%(10만7090명)가 투표 했다”고 적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모바일투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프로그램인 ‘K-보팅’을 이용했다.

[황교안 전 총리 SNS]
[황교안 전 총리 SNS]

이어 그는 “중앙선관위가 투표한 사람들 숫자를 5초에 한 번씩 발표했다”며 “첫째 날은 5초 간격으로 기록한 투표인 수 끝자리가 모두 5로 끝났고, 5초 동안 투표한 사람이 50, 40, 50, 40, 60 식으로 정확하게 10의 배수로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황 전 총리는 “둘째 날은 투표인 수 5,3,2,7,3,1 등 들쭉날쭉하게 끝났다”며 “이것이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으로 원래 이렇게 나와야만 정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숫자는 0부터 9까지 10가지 종류가 있으니 똑같은 숫자가 연속해서 10번 나올 확률은 100억분의 1”이라며 “그런데 모바일투표 첫날 투표인 수의 끝자리 숫자가 95번 연속으로 똑같은 숫자가 나오는 등 거의 대부분 연속으로 같은 숫자가 나왔다”고 강조했다.

황 전 총리는 “같은 숫자가 연속해서 95번 나올 수 있는 확률은 (1조의 1조의 1조의 1 등) 아예 숫자로 표현조차 할 수 없는 확률”이라며 “왜 첫째 날은 투표자 집계 끝자리가 같은 숫자로 반복됐는지, 둘째 날은 정상적으로 집계됐는지, 왜 첫째 날에 둘째 날보다 훨씬 더 많은 숫자의 사람들이 투표를 했다고(2.7배) 선관위가 발표했는지 이유가 궁금하다”고 했다.

그는 “과연 정상적으로 가능한 투표 기록이냐”며 “조작이 의심되지 않냐”고 반문했다.


newk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