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태영호 의원실 사칭 피싱 메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태영호 의원실 사칭 피싱 메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제3자' 변제 형식 일본 강제동원 해법에 반발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제발 친일파, 죽창가, 굴욕 타령은 그만 듣고 싶다"고 했다.

태 의원은 7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죽창가를 부르기 전에 반일 감정에 얽매여 빈곤의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북한을 먼저 보라"며 이같이 밝혔다.

태 의원은 "지금 민주당은 자신들이 파탄 낸 한일 관계를 복원하겠다고 하니 벌떼처럼 들고 일어난다"며 "평생 거짓말로 일관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윤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을 '삼전도 굴욕'이라고 비난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남한에서 끊임없이 친일파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반일 감정을 주입시켜 한일 관계를 파탄 내라는 건 북한 김일성의 '갓끈 전술'이고 남한 주사파에게 내린 지령"이라고 했다.

태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이걸 따라 했다"며 "민주당은 집권하자마자 한일 정부가 어렵게 이룬 위안부 합의를 파기했다. 5년간 국내 정치용 반일 몰이에만 열중해 죽창가만 불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러더니 집권 말 일본의 협조가 있으면 올림픽에 김정은을 초청할 기회가 보이자 돌연 '위안부 합의를 파기한 적 없다'고 했다"고 했다.

태 의원은 "이제 대일 굴욕 외교, 죽창가로 선동하고 재미보던 시대는 지났다"며 "한일 관계를 김대중·오부치 시대로 복원하려는 강제징용 해법이 친일, 굴욕이라고 하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친일이고 토착왜구라는 말이 된다"고 했다.

그는 "제발 친일파, 죽창가, 굴욕 타령은 그만 좀 듣고 싶다"며 "민주당은 친일파, 죽창가, 굴욕 타령 전에 반미 반일로 세습 독재 유지하고 반일에 얽매여 빈곤의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북한을 먼저 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SNS에서 "윤석열 정권이 끝내 역사와 정의를 배신했다"며 "국민은 이 굴욕적인 배상안에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가히 삼전도의 굴욕에 버금가는 외교사 최대의 치욕이자 오점"이라고도 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