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전당대회 끝난 후라도 진실 규명돼야...모든 증거 가지고 싸울 것”
‘결선 연대’ 질문엔 선 그어…黃 “선거 유불리 떠나 당의 미래 준비”
‘金당선 시 승복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말 아껴…安 “제가 1등 할 것”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황교안 당대표 후보가 7일 ‘반(反)김기현 연대’를 공식화했다. 이들은 김기현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대통령실의 전당대회 개입 의혹을 문제삼고 “김 후보는 오늘 당장 사퇴하라”며 최후통첩을 날렸다. 다만 이들은 이번 연대가 ‘결선 투표를 염두한 연대 선언이냐’는 질문엔 즉답을 피했다.
안철수, 황교안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의 사퇴를 재차 압박했다. 안 후보는 “김 후보의 울산 땅 투기 의혹과 대통령실 행정관의 선거개입 의혹은 전당대회가 끝난 후라도 반드시 진실이 규명돼야 한다”며 “이 두 사건은 우리당의 도덕성과 윤석열 정부의 공정성과 직결된다”고 주장했다. 황 후보도 “김 후보는 두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이미 국민의힘 대표로서 자격을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이번이 최후통첩이고 오늘 바로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만약 사퇴하지 않는다면 이번 전당대회 경선 과정에서 일어난 불법선거와 대통령실 행정관의 전당대회 개입에 대한 모든 증거를 가지고 싸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양 후보 모두 ‘결선행’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투표는 지난 4~5일 모바일 투표, 6~7일 ARS 투표로 진행되기 때문에, 투표 ‘막바지’인 이날 오후 기자회견은 큰 의미가 없다.
다만 황 후보는 “기자회견 내용으로만 받아 들여달라”며 “저는 이런저런 선거 유불리를 떠나서 대한민국의 정의, 자유를 지키고 우리당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선 그었다. 안 후보도 “저희는 정말 이번 전당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이번 전당대회가 끝나도 반드시 이 일에 대해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을 묻고 재발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로 말하는 것”이라고 부인했다.
대통령실 행정관의 전당대회 개입을 두고 김 후보의 사퇴를 묻는 이유에 대해 안 후보는 “일단 지휘책임이 있는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에 대해 저희가 공수처에 고발한 상황이고, 공수처에서 여러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결론이 나올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어 김 후보가 ‘공직선거법 상 문제가 없다’고 비판한 것을 두고 안 후보는 “김 후보는 사실을 비틀고 있고, 저는 김 후보가 판사 출신이라는 것이 정말 의심스럽다”고 반박했다. 그는 “국가공무원법 제65조에 의해 공무원은 특정인과 특정 정당을 지지할 수 없고, 공직선거인지 아닌지는 상관없다”고 부연했다.
김 후보가 만약 오는 8일 전당대회 본선에서 과반 지지율을 얻어 당대표에 당선될 경우, 선거에 승복할 것이냐는 물음에 안 후보는 “결과와 상관없이 진실은 반드시 규명해야 한다”며 답하지 않았다.
‘승복할 것인지 불복할 것인지 명확히 말해달라’는 질문이 재차 나오자 그는 “수사 결과가 나오는 것을 보고 판단하겠다”고만 답했다. 이어 그는 “마치 김 후보가 1등을 할 것이라는 가정 하에 물어보시는데, 저는 제가 1등할 자신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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