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지선 이후 ‘일군의 무리’가 정당을 난장판으로”…윤핵관 비판

“거짓 정보 반복되면, 지도자가 소비하는 것을 즐기기 때문일 것”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연합]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저서 ‘이준석의 거부할 수 없는 미래’에서 “꿔다놓은 보릿자루들이 누군가를 해하고 참소하면서 아첨할 뿐 아니라 자신의 이익을 앞세우고 사적인 패거리를 만든다고 했을 때 지금 시대에 떠오르는 하나의 집단이 있다”며 ‘윤핵관’을 비판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윤핵관’을 ‘육사신((六邪臣)’에 비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육사신’은 중국 한나라 말기의 학자 유향이 분류한 나쁜 신하다. 시체처럼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머릿수만 채우는 ‘구신’, 비위 맞추는 데 특화된 ‘유신’, 잔머리를 굴려서 남을 음해하는 ‘간신’, 자신의 영달을 위해 참소를 일삼는 ‘참신’, 이익을 앞세우고 사적인 패거리를 만드는 ‘적신’, 모든 것을 겸비하고 나라를 망하게 할 ‘망국신’ 등이다.

이 전 대표는 “2022년 대선과 지선 이후에 ‘일군의 무리’가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 정당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놓았다”며 “그들은 애초에 권력욕밖에 없었기에 정당을 어떻게 경영하고 선거를 어떻게 분석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 자체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군주가 이들을 멀리해야 하는데 사실 그럴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며 윤석열 대통령도 겨냥했다. 그는 “대놓고 거짓 정보와 음해가 난무하는 상황이 반복된다면 그것은 지도자가 그런 정보를 소비하는 것을 좋아하고 즐기기 때문일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대선 당시 윤 대통령을 회고하며 “(후보와) 시간을 같이 보냈다면 득표는 덜했겠지만 직접 소통이 가능했을 것이고, 오해나 억측이 발생할 가능성도 적었을 것”이라면서도 “내가 후보와 다른 동선 위주로 돌아다니지 않았더라면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했을 가능성도 높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당권주자인 김기현 후보의 공약을 비판했다. 이들은 지난 대선 당시 당대표, 원내대표로 합을 맞췄다. 그는 여성 군사기본교육 도입 공약을 두고 “전형적으로 젠더 문제를 가족오락관의 남성팀과 여성팀의 문제로 보는 시각”이라며 “영남지역에서 치열하지 않은 선거를 치르던 의원들은 선거전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공약 계산을 많이 해보지 않은 탓에 그 감이 약할 수 있다”고 비꼬았다.

이 전 대표의 저서는 6일 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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