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연합]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대통령실은 지난 18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장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북한 동향을 면밀히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있었던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어제 NSC(국가안전보장회의)가 끝나고 비교적 상세하고 명확하게 우리 입장을 전달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전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북한은 이날 공개보도를 통해 해당 미사일이 최대정점고도 5768.5㎞ 비행거리 989㎞라고 주장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담화문을 통해 “남조선 것들도 지금처럼 마냥 ‘용감무쌍’한 척, 삐칠데 안삐칠데 가리지 못하다가는 종당에 어떤 화를 자초하게 되겠는지 생각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면서 “바보들이기에 일깨워주는데 대륙간탄도미사일이 서울을 겨냥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조롱했다.

김 부부장은 이어 “적의 행동 건건사사를 주시할 것이며 우리에 대한 적대적인 것에 매사 상응하고 매우 강력한 압도적 대응을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전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 포착 직후 관련 내용을 즉시 보고 받았고, 대통령실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 NSC 상임위원회를 긴급 개최하며 대응에 나섰다. NSC 상임위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조현동 외교부 1차관, 권춘택 국가정보원 1차장, 김태효 NSC 사무처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상임위 후 보도자료를 통해 “참석자들은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심각한 도발임을 강조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고 밝혔다.

이어 “도발을 통해 북한이 얻을 것은 국제사회의 혹독한 제재뿐임을 경고했다”며 “한미 양국은 앞으로 순차적으로 실시할 억제전략위원회(DSC) 운용연습(TTX)과 한미연합연습(Freedom Shield) 및 실기동훈련 등을 통해 대응능력을 실질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참석자들은 한반도의 평화는 강력한 힘에 의해 유지된다는 점을 확인하고, 한미동맹의 확고한 대비태세를 바탕으로 압도적인 대응능력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우리 군은 18일 17시 22분경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며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900여㎞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 간 공조 회의를 통해 동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poo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