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이즈, 김재석 개인전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2023’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자동차 브레이크 등과 전조등. 우리는 늘 길에서 불빛을 본다. 회화작가 김재석은 이 빛들 사이에서 우리 삶을 읽어낸다.
어두운 화면위로 점멸하는 빛의 출발은 자동차 등이다. 그러나 작가의 설명을 듣기 전까진 그 원형을 짐작하기가 쉽지 않다. “나는 단지 자동차 불빛들을 캔버스에 재현해 보이고자 한 것이 아니고, 삶의 본질이며 생명의 입자이자 파동인 불빛들을 캔버스에 추출(abstract)했다” 추상화한 이미지는 직접적인 대상에서 분리돼, 심상과 아이디어로 다가온다. 붉은 브레이크등과 황금빛 전조등, 한낮의 빛을 머금은 푸른 불빛은 거대한 도시의 외로운 군상을 은유한다.
사브리나 길버트슨 뉴욕 아고라 갤러리 디렉터는 “김재석의 작품들은 단지 층층이 쌓아놓은 감정의 형태로만 다가오지 않는다. 그만의 질감, 색, 그리고 빛과 그림자 들로, 다양한 표현방식을 통해 우리에게 접근해 오며 그가 우리와 소통하고 있다는 것을 진정성 있게 보여주고 있다. 그의 작품은 세상과의 연결에 대한 작업”이라고 평한다. 전시는 서울 인사동 갤러리이즈, 2월 22일부터 27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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