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증권 시장 열렸다…증권사 중 키움·한화證 기대받는 이유는? [투자360]
[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토큰 증권(STO) 시장이 열리면서 전통적인 금융사 가운데 증권사가 가장 수혜를 볼 것이며, 그중에서도 한화투자증권과 키움증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최근 금융당국의 발표와 함께 토큰 증권 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존의 조각투자 사례를 보완해 토큰 증권을 제도권 내 편입함에 의미가 있으며, 이를 시작점으로 블록체인 업계와 전통 금융사의 협력이 확대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7일 리포트를 통해 “전통 금융사 중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증권사의 수혜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강력한 플랫폼(MTS)을 통해 토큰 증권의 유통을 담당하며 초기 시장선점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TO 밸류체인은 크게 발행·유통·보관·솔루션으로 나눌 수 있는데 유통 플레이어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증권사별로 장외시장에서 각자 유통 플랫폼을 운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발행을 주로 담당하는 스타트업 보다는 유통을 담당하는 전통 금융사의 역할이 주목받을 것으로 판단했다. 금융권과 디지털산업 융합 과정에서 기존 인프라 및 금융의 헤게모니를 쥐고 있는 쪽이 유리한 구조이기 때문이다.

그는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에 주목할 만하다”면서 “키움증권은 개인 투자자에게 인지도가 높아 STO 시장 고객 모집에 가장 유리한 구조이며, 다수 디지털 자산 스타트업들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도 두나무, 람다256과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블록체인 사업을 준비해온 만큼 선전이 예상된다는 평이다.

한편 디지털 자산 플레이어들은 기존 디지털 자산의 증권 분류 여부에 대해 주목했으나, 당국은 이번 가이드라인에서 추가 기준을 제시하거나 특정 디지털 자산을 증권으로 분류하지 않았다.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한 점검보다는 블록체인 기술과 전통 금융시장의 융합에 초점이 맞춰져있다는 판단이다.

토큰증권 시장 열렸다…증권사 중 키움·한화證 기대받는 이유는? [투자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