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회장-MZ 재능기부 협업

전경련 첫 혁신발전 ‘국민 소통’

이웅열(왼쪽) 전경련 미래발전위원장 겸 회장후보추천위원장과 허창수 전경련 회장. [전경련 제공]
이웅열(왼쪽) 전경련 미래발전위원장 겸 회장후보추천위원장과 허창수 전경련 회장. [전경련 제공]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대기업 회장단·MZ세대 협업으로 재능기부를 실천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전경련은 중장기 혁신 발전 최우선 과제로 ‘국민 소통’을 제시하는 등 본격적인 ‘뉴 웨이(New Way) 구상’의 기본 틀을 공개했다.

7일 전경련 미래발전위원회(이하 미래위)는 발전 방향 밑그림으로 ‘국민 소통’, ‘미래 선도’, ‘글로벌 도약’ 등의 핵심 비전을 발표했다.

그 중 미래위가 꼽은 최우선 과제는 ‘국민 소통’이었다. 국민 소통 분야는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전경련으로 환골탈태하겠다’는 발전 과제다.

이를 위한 첫 번째 프로젝트로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식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전경련 회장단 등 대기업 회장, 전문경영인, 성공한 스타트업 창업자 등 3인의 기업인이 참석하고 MZ세대 30명을 선발해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 희망자는 재능기부계획 등이 담긴 참가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버핏과의 점심식사는 2000년에 시작한 연례자선행사로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 점심식사를 함께 할 수 있는 행사이다. 경매를 통해 낙찰받은 사람(동반자 최대 7인까지 가능)이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식당에서 버핏 회장과 식사를 하며 투자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 2022년 버핏과의 점심식사권 경매는 1900만 달러(약 246억 원)에 낙찰되면서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버핏과의 점심식사는 경매방식으로 낙찰자가 돈을 지불(수익금 전액 기부)하지만, 분기마다 개최되는 재능기부 프로젝트 참가자는 돈 대신 계획서를 제출하고 3개월 내 재능기부를 실천하는 것으로 점심값을 대신한다. 이 과정에서 대기업 회장 등이 직접 멘토 역할을 하게 된다.

이 밖에도 미래위는 ▷중소기업 지원 체계화 및 성과보고회 개최 ▷△대·중소기업 상생위원회 발족 ▷기업인 명예의 전당 사업 등도 검토 중이다.

이웅열 전경련 미래발전위원장은 “전경련의 변화는 그동안 전경련이 했어야 했지만 하지 않았던 것들을 찾고 실천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다시 국민 속으로 들어가 함께 호흡하고 진정성 있게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련 발전 세부안은 오는 23일 정기총회에서 발표된다. 정기총회 전까지 미래위는 거버넌스와 조직 재설계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정태일 기자


killpa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