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승자독식, 극한 대립 정치문화 끝내자”

3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 출범식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
3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 출범식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여야 국회의원 120명이 참여한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의원모임)이 30일 공식 출범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표 국회의장이 선거제도 개편의 필요성을 언급한 가운데 100명을 훌쩍 넘는 여야 의원이 참여하는 의원모임이 개헌 등에 불을 지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김진표 국회의장과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이 참석해 정치개혁의 의지를 다지며 힘을 실었다. 이날 오전 104명으로 집계됐던 참여 의원 수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국민의힘 최형두·민주당 김영배·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모임의 공동 간사를 맡았다.

김 의장은 인사말에서 “제가 아는 한 정치개혁을 위해 여야가 선수와 지역과 관계없이 이렇게 많이 모인 것은 처음”이라며 “갈등을 줄이고 표의 비례성을 높이는 더 나은 제도로 (총선이) 치러지면 국민이 정치권을 신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제도 개혁을 시작으로 해묵은 과제인 개헌까지 완수해달라”며 “어렵사리 뜻을 모은 만큼 승자독식, 극한 대립의 정치문화를 반드시 끝내자”고 했다.

김 의장의 당부대로 의원모임은 현행 소선거구제를 비롯해 우선 선거제도 개편을 본격적으로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정치개혁 및 선거제 개혁 필요성에 대해 여야 지도부도 의견을 같이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지난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개헌을 제안한 것을 언급하며 “소선거구제의 폐해를 극복하려는 노 전 대통령의 시도는 참으로 의미심장했다”면서 “선거제도, 권력구조 개편은 정치인에게 주어진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말했다.

이 대표도 “대표성과 비례성이 제대로 보장되고 지역주의가 해소되는 제대로 된 정치체제를 만드는 일은 정치인의 중요한 책무”라면서 “국민의 주권 의지가 정치에 반영되는 체제를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의원모임은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에 공개 토론회 등 모임을 하고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jin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