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회고록, 文정부의 굴욕스런 민낯 드러내”

“김정은 인정한 주한미군, 민주노총 철수 주장 괴기”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의 회고록을 언급하며 지난 2019년 6월 30일 남북미 정상 판문점회동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굴욕스런 민낯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판문점회동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노동신문 홈페이지]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의 회고록을 언급하며 지난 2019년 6월 30일 남북미 정상 판문점회동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굴욕스런 민낯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판문점회동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노동신문 홈페이지]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이 최근 발간한 회고록을 언급하며 문재인 정부의 굴욕스런 민낯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태 의원은 27일 폼페이오 전 장관의 회고록 ‘한치도 물러서지 말라. 내가 사랑하는 미국을 위한 싸움’과 관련 “문재인 정부가 북한과 관계에 있어 얼마나 굴종적이었는 지와 일련의 정상회담에서 미북 양쪽에게 신뢰를 잃고 배제된 사실, 국내에 오직 보이는 것만 집착한 부분이 적나라하게 증언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폼페이오 전 장관은 2019년 6월 30일 남북미 정상들의 판문점회동과 관련해 북한 김정은과 미측도 문재인 전 대통령의 동행을 원치 않았다고 밝혔다”며 “이는 민주당과 문재인 청와대가 왜곡이라고 주장하던 존 볼턴 전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과 함께 다시금 확인된 ‘팩트’라고 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볼턴 전 보좌관은 지난 2020년 6월 발간한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났던 방’에서 남북미 판문점 회동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모두 문재인 대통령의 동행을 원하지 않았다면서 미측이 수차례 거절했지만 문 대통령이 입장을 고수해 결국 회동에 참석했다고 밝힌 바 있다.

태 의원은 계속해서 폼페이오 전 장관이 회고록에서 문 전 대통령이 당시 자신에게 여러 차례 직접 전화해 판문점 회동 참여를 요청했고, 이에 ‘김정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만 만나는 것을 선호한다’고 대답했다고 밝힌 것을 언급하며 “더욱 굴욕적인 부분”이라면서 “이것이 바로 2019년 6월 30일 남북미 정상 판문점 회동의 굴욕스런 문 정부의 민낯”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태 의원은 폼페이오 전 장관이 김 위원장도 주한미군의 필요성을 인정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 “김정은마저 주한미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는데,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고 있는 민주노총은 과연 무슨 의도로 우리 안보를 갉아먹는 괴기한 형태를 보이는 지 의문”이라며 “민주노총이 정말 김정은의 지령을 받고 있었다면 이제 한미동맹 강화로 태도를 바꿀 시점”이라고 밝혔다.

또 “민주당과 문 전 대통령은 국민께 석고대죄하고 본인들이 자행했던 굴욕외교와 외교참사부터 자성해야 할 것”이라며 “외교적 측면에서 민주당의 윤석열 정부 비판은 ‘뒷간 기둥이 물방앗간 기둥 보고 더럽다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지난 2018년 3월 북한을 방문했을 때 김 위원장이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주한미군이 필요하며 중국 공산당은 한반도를 티베트와 신장처럼 다룰 수 있도록 미군이 철수하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한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중국 측이 미국에 ‘주한미군이 한국을 떠나면 김 위원장이 매우 기뻐할 것’이라고 한다고 말하자 김 위원장이 “중국인들은 거짓말쟁이”라고 외쳤다고도 했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