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익률 1위는 슈퍼주니어 '마주치지 말자'
1년전 대비 수익률 1위는 김예림 '먼저말해'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최근 키움증권과 손잡고 본격적인 제도권 진입을 준비하고 있는 음악 저작권 조각투자 플랫폼 뮤직카우에서 올해 슈퍼주니어의 '마주치지 말자'가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전 대비 상승률로는 김예림의 '먼저 말해'가 수위를 차지했다. 김예림은 1년전 대비 수익률 톱10에 두곡이나 이름을 올려, '스테디셀러'의 면모를 과시했다. 사운드팔레트는 올해 및 1년전 대비 수익률 양쪽 모두 톱10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가수였다.
최근 뮤직카우에 의뢰해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연초 이후 수익률(1월18일 기준)이 가장 높았던 곡은 45% 상승률을 기록한 슈퍼주니어의 '마주치지 말자'였다. 김태우의 '그대라는 날개'와 오유진의 '오늘이 젊은 날'도 40% 수익률을 보였다.
이어 사운드팔레트의 '너의 밤하늘'(37%), 이승기의 '연애시대'(37%), 경상아가씨의 '태클을 걸지마'(34%), 지드래곤의 '1년 정거장'(33%), 린의 '유리 심장'(31%), 강수지의 '추억은 눈꽃처럼'(31%), 패티김의 '그대 내 친구여'(30%)가 톱10에 안착했다.
다만 스테디셀러로 꼽을 수 있는 1년전 대비 수익률 톱10은 최근 수익률 상승 곡과 판이하게 달랐다. 김예림의 '먼저말해'가 333% 수익률을 차지했으며, NS 윤지의 '마녀가 된 이유'(285%), 스토니 스컹크의 'No Woman No Cry'(249%)가 2,3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루그의 '삭제'(218%), 김예림의 'Upgrader'(216%), 원더나인의 '속삭여'(209%), 진민호의 '일주년'(173%), 바비킴의 '가슴앓이'(106%), 사운드팔레트의 '너의 밤하늘'(105%), 정다경의 '사랑의 신호등'(91%)이 톱10에 자리했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앱에서 1년간 저작권료 수익률(배당에 해당)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거래가격(시세차익)보다 저작권료 수익률을 중시하는 뮤직카우 고객들이 높은 저작권료를 형성하는 곡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꾸린 이후, 추가 매수세도 유입돼 시세가 오르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투자 당시 팬심이 함께 작용해 등락이 결정된다는 설명이다.
실제 장기 가격 상승 1위 김예림의 '먼저말해'는 저작권료 수익률이 10.1%에 달하고, 5위를 차지한 김예림 'Upgrader'도 11.9%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와 1년전 대비 상위 톱10에 모두 자리한 사운드팔레트의 '너의 밤하늘'도 10.5% 라는 높은 저작권료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뮤직카우는 아티스트만의 전유물이었던 음악저작권료를 수익증권의 형태로 개인들이 소장하고 거래 가능하도록 구현한 세계 최초 음악IP 저작권료 수익 공유 플랫폼이다. 지난해 금융당국으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 지정과 증권성 관련 제재조치 면제를 받아 세계 최초 무체재산권 신탁수익증권을 공식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