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캡, 글로벌 진출 본격화…주가 긍정적 전망

대웅제약 파트너사 호실적·공격적 가이던스 제시

美 보톡스 시장 성장여력 여전…中 진출도 기대

HK이노엔, 신약 中의료보험 등재로 매출 성장 본격화 [투자360]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하나증권은 HK이노엔과 대웅제약에 대해 나란히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HK이노엔은 신약 '케이캡'이 중국 의료보험 등재되면서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대웅제약은 미국 보톡스 사장 확대 수혜가 기대된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20일 "19일 자로 발표된 중국 의료보험 의약품 리스트에 케이캡(중국 제품명 타이신짠)이 등재됐다"며 "과거 다케캡(보신티) 또한 보험 약가 책정 후 큰 폭의 매출 성장을 보인 바 있어 올해부터 케이캡의 중국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HK이노엔의 파트너사인 뤄신사는 중국에서 소화기 제품에 대한 마케팅,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며 케이캡의 목표 매출로 출시 2년 내 10억위안, 출시 5년 후 30억위안을 제시했다.

대웅제약은 '나보타'의 파트너사인 에볼루스(Evolus)가 4분기 호실적을 발표하고 공격적인 전망치를 제시해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에볼루스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6% 늘어난 436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다.

박 연구원은 "긍정적인 점은 3분기 성장세 둔화를 보였던 나보타(미국 제품명 주보)가 4분기 성장세를 회복했고 공격적인 올해 매출액 가이던스와 2028년 가이던스를 제시했다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에볼루스는 올해 매출액 전망치로 지난해보다 21~28% 증가한 1억8000만~1억9000만 달러를, 2028년 전망치로 연평균성장률(CAGR) 22%에 5억달러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하나증권은 HK이노엔과 대웅제약을 선호 종목으로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HK이노엔은 중국 보험 등재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으며 글로벌 진출이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긍정적 주가 흐름을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대웅제약은 최근 나보타 북미 실적 우려로 주가가 부진했지만 에볼루스의 실적을 통해 미국 미용 보톡스 시장의 성장여력이 여전하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올해는 주가에 큰 업사이드가 될 수 있는 중국 시장 진출을 앞둔 시점으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전망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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