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목표가 90만원 상향
중국 경제 활동 재개·내수진작 정책 영향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LG생활건강이 최악의 시기를 지나 올해부터 실적 회복과 중국 모멘텀 강화가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9일 LG생활건강에 대해 면세점과 중국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9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역대 최저 수익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9% 줄어든 1조9643억원, 영업이익은 39.9% 하락한 1448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은 7.4%다.
필수재는 견조한 모습을 보인 반면 화장품은 중국, 국내 면세 등 주력 채널 부진으로 감익 폭을 키웠다. 화장품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1%, 51.3% 하락한 1조254억원, 912억원으로 예측됐다.
하 연구원은 실적 저점이 지났다고 보고 매수 접근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면세 부문은 1분기 기저효과만 감안해도 고성장 실현이 가능하다”며 “중국 입국 제한 폐지에 따른 객수 효과도 열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매출은 경제 활동 재개에 내수 진작 정책까지 좋아질 일만 남았다”며 “분기가 거듭될수록 회복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