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회, 감염자 모든 시술 금지

국부시술 완치 4주 후 허용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고강도 방역 대책이 시행된 첫날 중국발 단기체류 입국자 중 20% 가량이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중국에서 입국하는 단기체류자에 대한 유전자증폭 검사가 전면 시행된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외국인은 61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검사 인원(309명)의 19.7% 수준이다. 사진은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 모습. [연합]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고강도 방역 대책이 시행된 첫날 중국발 단기체류 입국자 중 20% 가량이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중국에서 입국하는 단기체류자에 대한 유전자증폭 검사가 전면 시행된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외국인은 61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검사 인원(309명)의 19.7% 수준이다. 사진은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중국 의학회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감염자에 대한 성형 의료 금지령을 내렸다고 신경보 등 현지 매체가 4일 보도했다.

중국 의학회 의료미용분회(이하 분회)는 최근 전국 성형 의료업계에 발송한 '코로나19 시기 성형 미용 의료 위험 관리통제 지도 의견'을 통해 "코로나19 감염자나 감염돼 회복 중인 사람들에 대해서는 어떠한 성형 관련 의료행위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또 감염됐다 음성으로 전환된 지 4주 이내인 경우 전신 마취 성형 수술을 할 수 없도록 했으며 국부적인 시·수술은 혈액 응고, 심전도, 심장 기능 검사 등을 거친 뒤 신중하게 하도록 했다.

분회는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신체 면역체계의 과민 반응으로 통증과 알레르기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미용 성형 시술에 사용하는 보툴리눔(보톡스)과 히알루론산 주사는 코로나 완치 판정 4주 이후에 하도록 했다. 노화 방지를 위한 레이저 시술도 코로나19 완치 2주 후 의사의 진단을 거친 뒤 하도록 했다.

3일 중국 베이징의 한 병원 응급 병동 로비에 환자와 보호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중국 당국의 코로나19 통계 발표 중단으로 정확한 감염자 수를 알 수 없지만 급속한 감염에 따른 사망자 급증으로 화장 및 장례 시스템이 사실상 마비상태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 보도했다. [연합]
3일 중국 베이징의 한 병원 응급 병동 로비에 환자와 보호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중국 당국의 코로나19 통계 발표 중단으로 정확한 감염자 수를 알 수 없지만 급속한 감염에 따른 사망자 급증으로 화장 및 장례 시스템이 사실상 마비상태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 보도했다. [연합]

이같은 권고는 코로나19 감염자나 치료 중인 사람들이 성형 관련 시·수술을 받은 뒤 심각한 부작용을 겪고, 중증환자실(ICU)에 입원하는 사례가 보고된 뒤 내려졌다. 의학회는 코로나19 감염자들에 대한 성형 의료 과정에서 어떤 이유로 부작용이 발생하는지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만큼 업계가 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중국은 지난달 방역 완화 조치 이후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얼굴 색이 검게 변했거나 허물이 벗겨지고, 심하게 부은 뒤 부종이 빠지지 않는 사례도 언급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이전 모습을 되찾기 위해 미용 성형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현지 매체 보도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의무화했다. 이틀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발 입국자는 총 136명이다. 첫날은 무증상 단기 체류 외국인 309명을 검사해 63명이 양성으로 나왔다. 둘째 날엔 281명이 도착 즉시 인천공항 검사센터에서 PCR 검사를 해 73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가운데 확진자 한 명은 격리를 거부하고 도주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방역 조치 시행 이후 이틀간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중국발 입국자는 2189명이다. 누적 양성률은 22.7%을 기록했다.


kace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