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 의견·목표가 7만3000원 유지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바닥(Rock Bottom)’에 근접한 만큼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4일 삼성전자 주가에 대해 ‘매수’ 의견을 내며 목표주가로 7만3000원을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69조9000억원, 영업이익 5조1000억원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9%, 52% 감소하는 등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할 것”이라며 “메모리 반도체는 고객들의 재고 조정 강도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남에 따라 당초 회사측 목표치(가이던스)를 밑도는 출하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1분기 전망치로는 매출 액 64조1000억원, 영업이익 4조7000억원을 제시했다. 디바이스솔루션(DS)과 디스플레이(SDC) 부문의 실적 부진을 기기경험(DX) 부문이 일정 부분 상쇄할 것이란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연말·연초의 반도체 업황은 고객들의 재고 조정이 강도 높게 나타났고, 메모리 공급 업체들은 목표치를 밑도는 출하량으로 인해 보유 재고가 급등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일정 부분 인지해 왔던 만큼 현 시점에서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이미 바닥 수준에 근접했고, 급격한 시황 악화가 메모리 공급 업체들의 추가 감산 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고 조정이 강한 만큼 ‘유통 재고의 정상화 시점’은 앞당겨질 것”이라며 “해당 시기에 발생될 공급의 감소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을 턴어라운드 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비중을 확대하라고 제안했다.